뜬금없지만 20세기 시절의 영화, '실비아 크리스텔' 주연의 '개인 교수(1981)'를 보았다. 개봉(1981년) 당시 사춘기를 보낸 아재들에게 추억의 영화로 기억된다고 하길래 그저 클래식한, 80년대의 얼레리 꼴레리한 장면이나 몇 씬 보자며 별 생각없이 틀었건만 그저 그럴 것이라 섣불리 판단했던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을 만큼 '실비아 크리스텔' 님은 강한 설레임으로 다가와 심장을 마구 폭행하는 사랑의 현행범이었다. 너라고 부를게! 영화 개인 교수. 1981년 작. 하나, 검색 결과 실비아 크리스텔 님은 1952년생 할머니로 이미 2012년에 고인이 되신 분. 아뿔싸, 할머니에게 ─ 그것도 고인이 되신 분께 반응했다는 사실이 조금 찜찜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는 없는 일. 그보다 돌아가..
경남 거제가 낳은 트로트 가수겸 배우 유풀잎 님 주연의 영화 '아내의 사정'. 그녀의 본명은 유선진. 2013년 1월에 당시 19살의 나이로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 우수상(2등) 받고 데뷔곡 '봐주세요'를 들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으나 아무도 안 봐줌. 노랠 부르는데 어린 나이에 사연이 누나 뺨치게 시원하고 파워풀한 맛이 있더군요. (아래에 영상이 있습니다.) 마시마로의 사정! 영화 아내의 사정. 2016년 10월 개봉. 여차저차 그런 사정의 시간을 보내고 2016년도에 영화 '아내의 사정'에 주연으로 출연, 같은 해 이요원 님 주연의 MBC 드라마 '불야성'에도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집니다. 외모가 청초하고 굉장히 예쁜데, 데뷔 전 19살 때 얼굴은 완전히 인형처럼 생겼습니다. 마시마로 인형. ..
귀여운 여배우 안소희 씨 주연의 영화 '맛있는 워킹걸'을 보았다. 작달막하니 앙증맞고 통통하니 까무잡잡해서 탄 고구마 같기도 하다. 제목이 아주 남세스러워서 어디가서 큰 소리로 말하기 쑥스러운데, 워킹 데드도 아니고 워킹 걸. 걷는 여잔데 미식가라는 소리? 취재 기자의 필수품! 영화 맛있는 워킹걸. 2017년 2월 개봉. 방송 관계 일을 하는 안소희 씨가 전라도로 취재 갔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직장 상사는 스포츠 코치인가 열정은 매우 강조하고 돈은 안주는 탓에 경비도 못 받고 자비로 간다. 근데 안소희 씨는 3년 간 사귄 남자 친구한테 몸과 마음을 다해 성심껏 돈을 뜯기는 호구인지라 다 털리고 전라도를 걸어서 취재하는데 여기가 정말 대한민국이 맞는지 싶게 끔 치안이 불안하다. 탄 고구마에 관심을..
소심했던 삶에 반전을 꾀하며 복수를 꿈꾼 재수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청불학원'. 자신의 가치를 전혀 모른 채 그저 공부만 성실히 하는 재수생 남자 주인공 역에 박민수 님이, 단발 미녀 배우 유지원 씨가 학원 퀸카 역할을, 시크한 매력의 오주하 씨가 학원 쌤 역할을, 안소희 씨인지 강한나 씨인지 모를 분이 주인공의 여자사람 친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재수지만 부러워! 영화 청불학원. 2017년 3월 개봉. 남주 박민수 군은 서울대를 목표로 성실히 공부만 할 줄 아는 재수생. 하지만 꼴에 남자라고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어느날 자취방에서 여차저차 학원 퀸카 유지원 씨의 발목을 건다. 넘어진 유지원 씨는 툭툭 털고 일어나 "나는 네가 싫으니 그만하라"며 집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왜소하니 공부만 잘하는 줄 ..
2011년 개봉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 주연 여배우는 당구장 짤로 유명한 '비카 케레케스'. 이 영화를 안 본 남자는 있어도 그 유명한 당구장 짤을 못 본 남자는 없다 할 정도로 유명한 배우인데, 빨간 드레스의 미녀가 즉석에서 자신의 팬티로 치렁치렁 걸리적거리는 머릴 묶고 당구를 치는 짤이다. 육감적인 그녀가 주근깨 가득한 볼을 붉히며 천진난만하게 머릴 묶던 장면에 많은 남자들은 경악을 했고 때문에 이 짤을 본 자들은 반드시 그 출처를 수소문하는데, 그 출처가 바로 이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이다.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 2011년 개봉. 슬로바키아 출신 여배우 '비카 케레케스'는 이 영화로 단숨에 화제의 여신으로 등극하는 듯 했으나 그녀의 주근깨 가득한 쌩얼 사진 역시 일파만파 퍼지며 몇..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번쩍이는 플레시와 카메라 셔터음으로 요란한 실내. 예술가의 혼을 불사르며 사진 작가의 카메라가 불을 뿜는다. 구속된 자유를 표현하려는 듯 밧줄에 꽁꽁 묶여있는 피사체와 그 여체에 매혹된 작가. 광기 어린 작업이 한창이던 어느 한 순간, 그만 공중에 매달려 있던 모델이 낙상해 숨지고 마는데... 분식집에 떡볶이가 없다! 영화 포토그래퍼. 2017년 2월 개봉. 이수진, 이혜진, 이세희 님 등 미녀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기대를 높였던 영화 '포토그래퍼'. '날 것'에 광기 어리게 집착하는 한 사진작가와 이에 희생된 미녀들의 이야기를 그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스릴러 형식을 띄었기에 이런 걸 기대하고 온 게 아닌 관객들이라면 시큰둥할 수도 있겠다. 이게 뭐지 하는 이런 느낌. 모델..
삶이 무기력해진 결혼 20년 차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내 남편의 가정교사'. 미모의 여배우 백세리 씨가 PT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며 살을 빼는 부인 역할을, 여배우 홍새희 씨가 바깥양반의 미술 지도 과외 선생님을 맡아 붓을 세운다. 홍새희 씨는 얼굴도 처음 뵙고 본의 아니게 다른 것도 처음 뵀는데 훌륭하시고 건강해 뵀다. 홍새희 씨, 건강해 보여. 내 남편의 가정교사. 2017년 1월 개봉. 서로가 달갑지 않고 못마땅하여 시들해져버린 부부. 각자의 취미를 찾는다. 백세리 씨는 살을 빼겠다며 집에서 개인 트레이닝 교습을 받는다. 한데 PT 선생님이 워낙 몸도 멋진데 배꼽이 빠질 정도로 재치까지 넘치는 지라 교습이 꿀맛. 호흡은 찰떡 호흡. 이에 빠졌던 배꼽을 맞추고 둘만의 찰떡 복식 호흡을 연..
잘생긴 남자 배우 이천 님과 농염한 매력의 여배우 박주빈 님 주연의 영화 엄마 친구2.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의 로망, 학창 시절 연상의 여인에 대한 동경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천 님이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재주생 마마 보이라는 이유로 여친한테 까이는 토끼 역할을 맡았고 박주빈 님이 이천의 엄마 친구로 등장해 인내심 없는 토끼를 치료하는 조련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남자로 키워내는 참교육! 영화 엄마친구2. 2016년 9월 개봉. 허구한 날 여친에게 마마보이라 놀림받기 일쑤인 미대 입시 재수생 이천은 여친보다 허약하다. 남성 호르몬 부족으로 보이는데, 외려 그의 여자친구 역할의 홍주아 양에겐 호르몬이 흘러 넘쳤으니 그녀는 20대임에도 40대 중년 여성에게서나 볼 법한 적극성으로 이천을 매번 극성맞게..
자연과 인공이 공존하는 야누스의 얼굴, 미래지향적 미녀 배우 서원 씨 주연의 영화 '아내의 동창회'. 그녀는 빈곤한 여성 가장의 고단한 삶을 진중하게 연기하며 원치 않게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그녀의 열연은 KBS 2TV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인데, 때문에 관객으로 하여금 본래의 시청 목적과 위배되게 다소곳하며 정중한 관람을 이끈다. 삐뚤어진 보험 계약의 승부처! 아내의 동창회. 2017년 3월 개봉. 배우 서원 양은 영업 실적 제로의 초짜 보험설계사. 두리뭉실하게 S라인 비슷한 몸매와 얼굴만 봐서는 명품을 휘감고 강남과 압구정을 활보할 것 같은 영험한 의술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남편은 술주정뱅이 백수에 맨날 도박할 생각으로 "만 원만"거리며 지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