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씨라는 예쁜 중국인처럼 생긴 여배우가 나오는 영화 「맛있는 비행」을 보았다. 뭔 비행이 맛있을까 했는데 극 중 일부 스튜어디스 분들이 기내 서비스로 떡을 제공. 비행기가 한 번 이륙했다가 지상으로 내려오면 커플이 되어 손잡고 내리는 구조다. 하지만 정작 예쁜 중국인은 서비스를 미제공. 관객은 짜증이 나는 구조라 하겠다. 순정파 남주가 밉다! 영화 맛있는 비행. 2015년 10월 개봉. 이야기의 짜임새나 캐릭터들은 흡사 임창정, 하지원 씨 주연의 영화 「색즉시공 (2002)」을 연상케 한다. 어리바리하고 순진한데다 오랜 기간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가 등장하고, 나쁜 남자로 인해 크게 상처받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이다. 심지어 극 중 개그를 담당하는 2인조 콤비(백인권, 김대현 扮)가 등장..
노진수 감독의 영화 「나인틴 : 쉿! 상상금지!」를 보았다. 크게 야함은 없으나 공감도가 높은 이야기의 힘 자체가 훌륭하다. 일상에서 벌어질 법한 은꼴이야기를 유쾌하게 엮어낸 섹시 코미디. 은근히 꼴릿한 6개의 서로 다른 에피소드에 19살 청춘의 설레임이 가득하다. 은꼴의 힘! 나인틴 : 쉿! 상상금지! 2015년 개봉. 각 에피소드별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나에게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인지라 그 자체로 감정 이입하기가 쉽고 공감도 잘 되는 게 가장 큰 장점.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앞으로 나에게도 벌어질지도 모를 일, 혹은 그때 나에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하는 급의 이야기인 것이다. 역시 말타기는 남녀 함께 해야 재미지다.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노진..
제목부터 이래도 되나 싶은 영화 「사촌 여동생」을 보았습니다. 주연 배우 유지원 씨가 사촌 여동생 역할을 맡았는데, 그녀 작품 중에 역대급이라 할 정도로 볼 만하게 나오는군요. 작은이모의 따님과 큰이모 아드님이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친척 어르신들이 아셨다가는 몽둥이로 개처럼 처맞을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약 같은 개똥 같은 이야기! 영화 사촌 여동생. 2017년 6월 개봉. 배우 박선우 님이 극 중 사촌 오빠로 나오고, 유지원 양이 사촌 여동생으로 나옵니다. 둘은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싹수를 알아본다고, 매우 친밀하고 알콩달콩한 사이였죠. 하지만 선우 군의 아빠가 엄마랑 이혼하면서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덧 14년이 흘렀고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선우 군..
이미 뽑을 만큼 뽑아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소재 누이 아니, 누나. 하지만 이 뻔한 이야기도 코믹한 설정과 맛깔나는 대사, 센스있는 연출이 만나니 지루하지가 않다. 여배우 이채담 양과 지연 양이 각기 주인공의 친누나와 누나 친구 역할을 맡아 호연했고, 도모세 군이 비록 편돌이이지만 충만한 내실을 지닌 청년을 맡아 누이 누나의 사랑을 힘껏 받는다. 큰 놈이 제일! 영화 친구 누나2. 2017년 6월 개봉. 영화 '누나 친구2'. 별 것 없는 내용이지만 이야기를 코믹하게 잘 살려서 나름 재미지게 보았다. 특별할 것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는데 센스있는 전개와 에피소드가 마음에 든다. 특히 도모세 군이 빤스를 뒤집어 써서 뺨 맞고 혼이 나다가 이모 지연 양과 썸을 타는 장면이 그런데... 수위 ..
일에 치여 연애할 시간 한 번 제대로 내기 힘든 현대의 직장인들. 하지만 인류는 지혜로웠으니, 밥 먹기에도 빠듯한 점심 시간을 연애에 활용한다. 때문에 허기진 회사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뤄야 할 기존 맛집의 위엄은 온데간데없고, 점심 시간 회사 근처 숙박업소가 신흥 맛집으로 뜨겁게 떠오른다! 밥보다 떡! 영화 여직원들 직장 연애사. 2016 개봉. 명석환 감독, 주예빈 주연의 영화 '여직원들 : 직장연애사'를 보았다. 일전에 명석환 감독의 '엄마 친구3'을 재밌게 봤기에 솔찬히 기대했다. 매끄럽고 세련된 연출과 맞물려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였는데, 특히 백세리 씨는 우악스런 촌년 연기를 감칠맛나게 펼쳐 인상 깊었다. 리얼한 생활 연기가 볼만. 때문에 "원래 연기를 이렇게 잘했나?"하고 놀라웠을 정도...
요리사 정민(김수정 扮)은 주부님들을 상대로 요리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 선생님. 그녀는 요리 실력보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몸매로 동네에서 정평이 나있는데, 어느날 조리 학과에 재학 중이던 헌섭(고은섭 扮) 군이 학원에 알바생으로 온다. 원장의 훌륭한 얼굴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시급 1만 원 알바생 헌섭 군의 호는 아다. 한데, 파스타 면발이나 뒤적댈 줄 아는가 했던 원장이 사람 속 뒤집는데 선수였다. 의외의 다이어트 비디오! 영화 맛2. 2015년 개봉. 영화 '맛2'를 보았다. 원장 님 역할로 나온 김수정 님은 얼굴을 처음 뵀는데, 이쪽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연기력과 외모 두 가지 모두를 겸비한 욕심쟁이였다. 뭣보다 서구의 코쟁이들처럼 살결이 뽀얗고 백옥 같은 피부를 지닌데다 메이크업까지 잘 받..
톡톡 튀는 매력의 여배우 정윤, 백세리 주연의 사이코 멜로 영화 '야한 이야기'. 어느날 눈 떠보니 심각한 발●부전 환자 집구석에 감금된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짜고짜 "살고 싶거든 당장 죽은 듯 쓰러져 있는 이것을 세우라"며 협박하는 범인. 환자의 고장난 스탠드를 세우기 위해 목숨을 건 두 여자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세워야 산다! 영화 야한 이야기. 2016년 개봉. 한데 녀석은 오로지 노터치 음담패설만을 선호했으니, 인공호흡 한 방이면 끝날 것을 그녀들은 멀쩡한 윗입을 그저 터는 용도로만 쓰기 시작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 는 언니의 애인을 뺏으려는 못 된 여동생의 이야기. 백세리 님이 발 도착증 환자를 남친으로 둔 언니 역할을 맡았고, 정윤 양이 언니의 환자를 뺏으려는, 각선미 쩌는 동생..
학창시절 단짝 커플 4인조의 좌충우돌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내 친구의 아내'. '프리 데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 두 커플의 권태기 극복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프리 데이(Free Day)란 합의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배우자간 ㅇㄷ를 허용하고 허용받는 날. 주연 여배우 희정 님의 S라인은 새침했고, 임송이 양의 D라인 ㅅㄱ는 발사 직전이었다. 두 개 취향 동시 만족! 영화 내 친구의 아내. 2015년 개봉. 대학시절부터 4인조 단짝으로 소문난 제동화♥임송이(이하 송이 커플), 정태민♥희정 커플(이하 희정 커플). 결혼 후 미국에 나가 살던 송이 커플은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희정 커플을 찾는데... 희정 커플은 말 못 할 권태기 고민을 지니고 있었으니, 이에 외국물 좀 마셨다는 송이 커플은 ..
배우 백세리, 시현 주연의 영화 '아내를 바꾸다'를 보았다. 여기서 "바꾸다"라는 소리는 '변화'가 아닌 '치환'의 의미. 건전지 갈아끼우듯 처형은 처제로, 제부는 형부로 치환하고 맏동서가 작은동서가 되고 작은동서가 맏동서가 되며 개족보가 탄생한다. 개족보로 일궈낸 행복! 영화 '아내를 바꾸다'. 2017년 5월 개봉. 보육원에서 함께 자라 친자매처럼 지내는 백세리 양과 시현 양. 언니 백세리 양은 비록 팔뚝에 문신은 했어도 누구보다 조신한 컨셉의 여자를 꿈꾸며 금욕을 생활화하는 현모양처가 되고자 한다. 때문에 그저 남보다 창의적이고 조금 더 호기심 왕성한 욕구를 지닌, 그녀의 남편은 현모양처에게 더러운 짐승 취급 당하기 일쑤. 선비와 현모양처(백세리 양). 내로남불 커플. 반면 동생 시현 양네 부부는 ..
공천까지 준비하는 훌륭한 의사 남편과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피부과 닥터 이채담 양. 어느날 친동생처럼 지내는, 간호사 정선경 양이 준비한 깜짝 생일 파티로 흥겨운 기분이다. 고마운 마음에 그녀는 선물 받은 와인을 가져오겠다며 병원 위층 냉장고로 향했는데... 다 퇴근하고 깜깜한 병원 실내 문틈 사이로 희미한 불빛과 함께 의문의 쩝쩝대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역시 이채담! 영화 불륜의 후예. 2016년 9월 개봉. 고개를 들어 슬쩍 들여다 본 이채담 양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훌륭한 의사 남편과 7.5등신 몸매의 역시나 훌륭한 간호사 채진희 양이 얼싸 부둥켜안고 남들이 볼까 무섭게 쩝쩝거리는 충격적인 모습. 이에 이채담 양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지만 관객의 입장에선 개이득. 8등신에 육박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