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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배우 안소희 씨 주연의 영화 '맛있는 워킹걸'을 보았다.
작달막하니 앙증맞고 통통하니 까무잡잡해서 탄 고구마 같기도 하다.
제목이 아주 남세스러워서 어디가서 큰 소리로 말하기 쑥스러운데,
워킹 데드도 아니고 워킹 걸. 걷는 여잔데 미식가라는 소리?
취재 기자의 필수품!
영화 맛있는 워킹걸. 2017년 2월 개봉.
방송 관계 일을 하는 안소희 씨가 전라도로 취재 갔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직장 상사는 스포츠 코치인가 열정은 매우 강조하고 돈은 안주는 탓에 경비도 못 받고 자비로 간다.
근데 안소희 씨는 3년 간 사귄 남자 친구한테 몸과 마음을 다해 성심껏 돈을 뜯기는 호구인지라
다 털리고 전라도를 걸어서 취재하는데 여기가 정말 대한민국이 맞는지 싶게 끔 치안이 불안하다.
탄 고구마에 관심을 보이는 범죄자.
돈 없어 걸어다니는 탄 고구마에게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어디 맛 좀 보자며 이놈 저놈 허락도 없이 덤벼드는 탓에 경기도 화성에서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고 묻던 송강호 씨의 말씀이 불현듯 뇌리에 떠오른다.
예컨대 잘생긴 배우 민호 군이 등장해서는 잘 곳 없던 탄 고구마에게 2만 원 짜리 방과 약을 탄 맥주를 건내 맛을 보질 않나,
술로 마음을 달래는 성모 마리아.
히치하이크를 했더니 이번엔 기사놈의 손이 변속기 대신 보조석을 더듬고 올라타려 들질 않나. 발에 차이는 게 온통 범죄자들이다. 그런데도 좌절 따위 하지 않는 탄 고구마는 긍정왕.
이정도 멘탈이면 안소희 씨는 성모 마리아 급이다. 절을 올려야 할 판.
고구마→총각→과부로 이어지는 먹이 사슬.
히트는 이 영화는 범죄의 희생양으로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인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의 경우 술을 진탕 마시고 꽐라가 돼 의식을 잃은 사이 동네 과부의 범죄 희생양이 된다. 후덜덜;;
이정도면 취재를 가기 위해선 가스총이나 전기 충격기가 필수라는 결론이 나온다.
만족도 : 1 / 5
※이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Daum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