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토리 간략 소개 성실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 그는 유명 여자 아이돌(김유정)을 강도로부터 구하면서 세간에 영웅 시민으로 알려진 인물. 그러던 어느날 고교시절 친구 무열(윤계상)이 건우에게 찾아오는데, 하지만 반갑게 맞이하는 건우와는 다르게 심각한 표정의 무열. 아니나 다를까 정부 조직에서 일하는 무열은 세상 착한 건우에게 다짜고짜 대통령 후보자를 테러했다는 누명을 씌우고 사라졌으니, 거대 권력의 음모에 빠진 힘없는 소시민의 도주극이 시작된다. 감상 포인트 - 일본판과 비교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이 원작. 2010년에 '사카이 마사토' 주연으로 영화가 제작됐다. (사카이 마사토는 리갈 하이, 한자와 나오키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 일본판(2010년작)의 경우 주인공은 거대 권력의 음모에 빠..
그간 「캡틴 아메리카」나 「어벤져스」 틈바구니에서 겉절이 떡밥 정도로나 취급되던 블랙 팬서가 자신의 이름 넉자를 걸고 1인 독자 시스템으로 나왔다. 개봉에 앞서 미리 영접한 이들에 따르면 새로운 영웅과 악당의 등장에 제법 지렸다는 분위기. 특히 블랙 팬서도 좋지만 그의 숙적 에릭 킬몽거에 흠뻑 젖더라고. 매력적인 악당이라는 전언이다. 기존 마블 영화를 본 적이 없어도 관람하는데 하등 지장이 없어 더욱 좋았더라는. 그러나 예의상 와칸다와 비브라늄이 뭔지 정도는 알고 가자. 특히 남의 손에 이끌려가는 거라면... 몰라도 되지만 끌려갈 때 알아둘 3가지 1. 와칸다는 주인공이 통치하는 나라로, 세상엔 잘 알려지지 않는 미지의 국가다. 그렇다고 발음도 비슷하겠다 주인공도 흑형이라니까 우간다 따위(?)를 연상해선..
영화 스토리 최고의 필력을 자랑하는 연흥부(정우)가 붓을 들게 된 연유에는 어릴 적 헤어졌던 형 놀부가 있다. 흥부는 글을 써 유명해지는 것이 곧 헤어진 형을 만날 수 있는 길이라 믿었던 것. 그는 욕정을 꿰뚫는 필력으로 음란서적계 천재 작가라 불리운다. 그렇게 오랜 시간 형의 행방을 쫓던 흥부. 그러던 어느날 빈민가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남자 조혁(김주혁)이 놀부의 거처를 알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조혁은 부랑자들을 거두고 반란군들의 뒤를 봐주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남자. 하나 형 놀부의 거처를 알려달라는 흥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조혁은 놀부 목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것 아니냐며 흥부를 밀어낸다. 울컥하여 돈 몇 푼에 형이나 아우를 팔아넘길 수 있냐고 반문하는 흥부. 그러나 조혁은 "있다"라고 대답..
'나혼자 산다'의 이수경 씨가 아니다. 이곳에서 살펴볼 이수경은 영화 「차이나 타운」에서 양아치 본좌 류승범 님도 깜짝 놀랄 불량미를 선보였던 배우 이수경(96년생) 양. 그녀는 불량아 연기에 조예가 깊었으니, 하여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은 "평소엔 조용한 친구지만 연기를 하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된다"며 그녀의 타고난 불량아 재능에 혀를 내둘렀고, 함께 출연한 김혜수도 화들짝 놀래켰다는 후문을 남기며 거물신인이란 타이틀을 쟁취한다. 영화 「특별시민」에서 아빠(최민식)한테 뻗대고 반항하더니, 이윽고 「침묵」에선 아빠(최민식)의 애인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등장, 아빠의 애인(이하늬)을 면전에서 한껏 능멸하는 하극상 연기를 펼쳐 꿀밤을 씨게 때려주고픈 기분을 안겨주었더랬다. 어디 그뿐이랴. 일찍이 영화 「굿..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주인집 딸내미로 분해 연신 거드럭거리며 새초롬하니 버르장머리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배우 최리. 격투 오락 게임에서 승리를 취한 뒤 콤비네이션을 가르쳐주겠다며 거들먹거리던 그녀를 두고 "네가 복싱을 아냐"며 섀도복싱으로 허우적거렸던 병헌리의 분노는 곧 관객들의 분노였고, 그대로 가슴에 앙금이 되어 지워지지 않았으니, 체리처럼 상큼한 그 이름 최리, 극장을 나온 뒤에도 고이 가슴에 남았더랬다. 95년생인 그녀는 조정래 감독의 러브콜로 영화 「귀향」을 찍으며 연기자의 길을 나섰다. 재미난 건 조정래 감독은 2013년에 최리가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한 걸 보고 발탁했다는 사실. 최리는 당시 고3 신분으로 앳되고 예쁜 얼굴이 화제가 되며 일반인들 사이에서 '진품명품 ..
영화 줄거리 때는 조선시대, 조정은 극심한 가문의 방책으로 송화옹주(심은경)의 혼례를 논한다. 옹주가 혼례를 치르면 가뭄이 해갈될 것이라는 (미개한) 믿음이 있었던 것. 이에 날 때부터 액운이 꼈다는, 사나운 팔자의 성화 옹주와 부마(왕의 사위) 후보들을 두고 궁합을 풀이할 자로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뽑힌다. 한편, 말괄량이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자들에게 시집을 갈 수는 없다며 궁궐 밖으로 몰래 나가 부마 후보들을 염탐하고 다니는데, 그녀를 궁녀로 오해한 서도윤이 그녀의 여정에 합류한다. 감상 포인트 2013년도엔 사람의 얼굴로 운명을 점치는 '관상'이라는 유니크한 소재를 통해 왕권 다툼이라는 치열한 사건을 흥미롭게 그린 영화 「관상」이 있었다. 영화 「궁합」 역시 「관상」을 만든 제..
줄거리 때는 미국과 소련의 우주전쟁이 한창이던 1962년 냉전시대, 언어장애를 지닌 여인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비밀 연구소에서 청소부로 일한다. 어느날 특수요원 스트릭랜드(마이클 섀넌)가 아마존강에서 찾은, 온몸에 비늘을 덮고 인간의 형상을 한 괴생명체를 이곳으로 이송해 왔는데, 엘라이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괴생명체와 접촉하며 음악을 함께 듣는 등 서로 교감을 나눈다. 불완전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괴생명체에게 마음의 치유를 얻는 엘라이자. 그러나 이들의 비밀 만남은 목격되었고, 괴생명체에게 지능과 공감 능력이 있음을 알아챈 연구소 측은 그를 해부해 연구목적으로 쓰려한다. 급기야 그를 구원하려 탈출시키는 엘라이자. 스트릭랜드는 이들을 쫓아 혈안이 된다. 감상 포인트 제90..
스토리 은행경비원 석헌(류승룡)이 우연히 염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낸 작품. 이 엄청난 스킬은 동네 약수터에 마실 나갔다가 약수물을 드링킹하고 얻는다. 약수터에서 줍줍한 것! (위치 정보가 시급하다.) 그날밤, 보증 잘못 섰다가 가족과 따로 살고 있던 그에게 근 10년만에 딸 루미(심은경)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 한편, 와이프의 상을 치르면서 딸 루미의 형편도 귀담아 듣게 되는데, 운영하는 치킨집이 용역 깡패들에게 난장판이 된 상황을 목격하며 아빠 노릇에 부릉부릉 시동을 건다. 재미 포인트 한평생 무능력한 아빠였지만 염력도 생겼겠다 180도 변신. 나이트에서 염력쇼로 돈벌이할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난다 했던가. 도시 재개발로 민사장(김민재)의 깡패들에게 ..
영화 「천녀유혼」은 유약하지만 성품이 올바른 서생 영채신(장국영)과 사연 많은 처녀 귀신 섭소천(왕조현)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하룻밤 폐허에서 묵던 영채신은 오밤중 홀리듯 거문고 소리를 따라간다. 거문고는 천년 묵은 나무요괴의 사주를 받고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처녀 귀신 섭소천의 유혹이었다. 그러나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여타 늑대 같은 남자들과는 달리 영채신은 섭소천을 따뜻하게 대해준다. 영채신의 순수함에 감화된 섭소천은 그를 놓아주고 살려주지만 나무요괴가 이 사실을 알아채는데... 한편, 영채신은 섭소천이 마음 착한 귀신임을 알게 되고 그녀의 환생을 돕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다. 시련이 거세질 수록 둘의 사랑은 깊어 가는데, 비록 그 끝이 이별임을 알지언정 서로에게 헌신..
범죄의 재구성. 2004 개봉.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타짜로 유명한 최동훈 감독이 만든 사기꾼 이야기. 타짜로 빵 뜨기 1년 전에 그의 이름 석자를 알린 전초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최감독 특유의 꽉 짜인 시나리오에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이문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숨결을 불어 넣어 살아 숨쉬듯 펄펄 뛰는 범죄 스릴러를 완성해 냈다. 극에 힘을 싣고 감칠맛을 더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해 무엇하랴. 박신양의 능청스러움, 백윤식의 안정감, 염정아의 백치미, 이문식의 꼴통짓, 박원상의 제비짓, 김상호의 탈모까지 합쳐져 빅재미를 준다. 배우들간 호흡도 좋아서 착착 감기는 맛이 쏠쏠하다. 카드 중인 김상호 님.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타짜의 멤버들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다. 백윤식 님이 등장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