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염력

스토리

은행경비원 석헌(류승룡)이 우연히 염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낸 작품. 이 엄청난 스킬은 동네 약수터에 마실 나갔다가 약수물을 드링킹하고 얻는다. 약수터에서 줍줍한 것! (위치 정보가 시급하다.) 그날밤, 보증 잘못 섰다가 가족과 따로 살고 있던 그에게 근 10년만에 딸 루미(심은경)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 한편, 와이프의 상을 치르면서 딸 루미의 형편도 귀담아 듣게 되는데, 운영하는 치킨집이 용역 깡패들에게 난장판이 된 상황을 목격하며 아빠 노릇에 부릉부릉 시동을 건다.

재미 포인트

한평생 무능력한 아빠였지만 염력도 생겼겠다 180도 변신. 나이트에서 염력쇼로 돈벌이할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난다 했던가. 도시 재개발로 민사장(김민재)의 깡패들에게 철거민들이 습격을 당하는 상황에 그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

공중에 손만 휘저어도 용역들이 떼거지로 쓰러지는, 듣도 보도 못 한 액션 스타일에 민사장과 홍상무(정유미) 일당은 혀를 내두른다. 딸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어느덧 철거민들을 수호하는 최전방에 서게 됐고, 나중엔 공권력이 떼거지로 덤벼도 휩쓸어 버린다. 무능력한 소시민이 거대 권력과 맞장 뜨는데서 오는 희열이 있지 않을까 지레짐작해본다. 한국식 좀비 영화로 큰 호평을 받은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다. (이렇게 예쁜 정유미가 악당이라니?! 감독님이 밉다.) 만화적 상상력과 코믹함, 감동이 어우러진 작품. 슈퍼맨으로 거듭난 사나이가 관객들의 마음도 염력처럼 움직일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영화 염력

영화 염력

영화 염력

영화 염력

영화 염력

영화 염력

영화 염력

영화 염력

영화 염력. 2018.01.31 개봉.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