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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2004 개봉.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타짜로 유명한 최동훈 감독이 만든 사기꾼 이야기. 타짜로 빵 뜨기 1년 전에 그의 이름 석자를 알린 전초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최감독 특유의 꽉 짜인 시나리오에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이문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숨결을 불어 넣어 살아 숨쉬듯 펄펄 뛰는 범죄 스릴러를 완성해 냈다.
극에 힘을 싣고 감칠맛을 더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해 무엇하랴.
박신양의 능청스러움, 백윤식의 안정감, 염정아의 백치미, 이문식의 꼴통짓, 박원상의 제비짓, 김상호의 탈모까지 합쳐져 빅재미를 준다. 배우들간 호흡도 좋아서 착착 감기는 맛이 쏠쏠하다.
카드 중인 김상호 님.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타짜의 멤버들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다. 백윤식 님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김상호 님은 이곳에서도 도박 좋아하는 사기꾼으로 나온다.
그 뿐이랴. 김윤석 님도 조연으로 등장한다는 사실. 목소리가 여물기 전인지 이때는 낭랑하다. 혹시 타짜만 보고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이 있다면, 타짜에 쓰인 요소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섯 명의 사기꾼들이 한국은행을 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배신과 복수가 속도감있게 펼쳐진다.
만족도 : 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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