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둔덕 사돈처녀, "뭐야 이 형? 평소 오차로 목 좀 축이셨나 일본어 좀 뱉으시네?" 남자배우는 거론을 잘 안 하는데, 어쩔 수가 없군...... 그의 이름은 차명훈. 작중 이 형이 일본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난 '어랏, 이 형 봐라?'했는데, 짹스 장면에서 그의 혀놀림을 보고서는 뜨악 "뭐야, 이 형???!!!"했다. 그것은 도저히 국내산 드리블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았던 것. 흡사 니혼진의 혀를 달기라도 한 듯, 백옥 위를 김연아급으로 뱅그르르 타고 미끄러져 내려와서는 핫스팟에 안착, 주변 언저리부터 호롤롤로~롤로! 호롤롤로~롤로! 감아올리며 스트라이크존과 볼존을 넘나들었으니, 배우 하연과 유정은 비즈니스임도 잊은 채 몸도 마음도 그대로 오픈. 훼이크임을 망각한 처자들의 리얼함..
몸져누운 남편을 대신해 생활 전선에 뛰어든 여인. 남편의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그날도 대리운전을 나갔다. 잔뜩 꽐라가 돼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 하는 취객을 부축해 간신히 차에 태운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 뒷자석 어둠 속에서, 인사불성으로 취한 줄로만 알았던 남자의 눈은 여인의 뒤통수를 또렷이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인은 이런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 했다. 도착지에 정차해 남자를 흔들어 깨우던 찰나, 취객의 거센 손이 목표물을 낚아채 당긴다. 걸음이 서투른 망아지처럼 그대로 풀썩 엎어져 껴안겨 버린 대리운전 기사. 퇴근하고 들어온 주인을 반기듯 정신없이 품을 비집고 들어가 미친 새키마냥 킁킁대는 개같은 취객. 만나서 반갑다고 뽀뽀뽀 하려던 순간...... 아뿔싸, 마스크 뒤 서로의 얼굴을 ..
대체 왜 제목이 '벗네 마네'인지 알 수 없는 영화 벗네 마네. 영상 내용과 제목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긴 그런 애루 영화가 한 둘이랴. 이쯤되니, 간략한 줄거리만 읽고 업무적으로 제목만 짓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벗네 마네의 설정은 매우 흡족했다. 캐릭터에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5년 전 고아원에서 쫓겨난 수지. 갈 곳 없이 거리를 방황하길 수 개월. 선뜻 먹여 주고 재워 준다는 말에 낯선 이를 따라나섰고 그 길로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하던 어린 양은 다방 오봉이 됐다. (이 얼마나 쏠릿한가?!) 그리고 위계, 위력에 의한 관계도 시작됐다. 키야! 막걸리 한 사발 때리고 싶은 설정이었다. 그러나 이걸 어째? 작품 설정만 좋았지 내용에는 그게 표현이 안 됐네?! 작풍 민도윤이 수지..
하숙집 판타지물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 영화 하숙집 2021의 감상을 짧게 끄적여 본다. 엇? 이상하네? 하숙집 주인 아줌마들의 판타지를 그린 것입니까? 아줌마들이 보고 칠 것도 아니고 놈들이 칠라고 볼 터이니 실지 칠 놈들을 명확히 타깃으로 잡고 칠 놈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야 함이 마땅하겠으나 작중 하숙집 아줌마가 모든 권력을 쥐고 하숙집 놈들을 휘둘러 입맛대로 좌지우지 쳤으니 난 도통 칠 수가 없네. 꼬무룩 도통 손이 안 가. 자고로 손이 간다함은 현실성을 한땀 한땀 입힌 판타지 아니겠습니까? 하숙집 여주인에게 '딴 살림을 차린 남편이 있다'라는 설정만 주어도 칠 놈들의 눈 빛은 반짝 할 것이며 그런 하숙집 여주인이 작중 인물처럼 드세지 않고 친절한데다 뽀얗고 풍만하기까지 하다면 칠 놈들은 우선 본능..
영화 딸래미들. 이채담이 원래 이렇게 도도했나? 이채담의 도도함이 넷플릭스 '소년심판' 심은석 판사(김혜수 분)를 능가한다. 보고 있자니 코를 아주 납작하게 해주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그나마 작중 민도윤 씨가 도도한 자를 납작하게 눌러주는 듯 했지만, 조금 아쉬웠다. 예컨대, 이랬다면 어땠을까? 마운트 자세에서, 퉁퉁 익어 벌겋게 달아오른 자두로 채담의 입을 연신 틀어 막고 엉덩이 때찌 자세에선 도도한 자의 '출구'를 무한 들락날락거리며 봉쇄와 개방을 반복했다면? 도도한 자는 말하겠지 "어머 거긴 출구야! 이 짐승 같은 인간아!" 그렇게 몇 날 며칠 입출구를 연신 털리며 떡실신과 기상을 반복하던 채담은 마침내 코가 납작해졌으니...... 키야~! 주모 여기 한 사발 더! 보는 관객들은 흥분의 도가니...
영화 '몰래 먹는 누나'는 자존심을 건 여인네 둘의 한 쥬지 쟁탈전이라 축약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최애 육덕 배우인 나정과 아영이 동시 출연한다. 그런데 이 여인네 둘이 매우 문제라 하겠다. 두 여인 모두 국내에는 매우 흔치 않은 육덕 배우로서 다부진 슴*와 허벅을 자랑하는데 뭐랄까...... (이런 말하면 뺨 맞을 수도 있겠지만, 잘 하면 줄 것 같은데 까칠함이 공존하는 관상이 매력적이지. 가시 돋친 장미 같은 여인네들 같으니...... 아아아 찔러대고 싶다. 아, 아니 짤리고 싶다.) 그 몸매를 보고자 어쩔 수 없이 플레이 보턴을 눌러 감상을 하지만 통나무처럼 가만히 누워 금붕어처럼 뻐끔뻐끔하는 이런 미친 연기를 보고 있자면 머리를 콩 한 대씩 쥐어박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도 사랑한다. 미안하다...
'삼얼간이'라며 좀 모자란 삼형제의 이야기인데, 이들 형제에게 모자란 게 대체 무엇?! 코로나 시국 방구석에서 모니터 화면 속 얼굴만 봐도 "유후!" 쏠리면서 "키얏! 오늘은 너닷!"싶은 여자가 셋이나 등장, 어디로 스킵해야 할지 선택장애가 오는데 형제는 윤율, 새봄, 유지현과 뒹굴뒹굴 면대면 요리 쿵 조리 팥 요리조리 쿵팥 앙기모띠하는뎁쇼!? 영화 삼얼간이는...... 1. 적절한 위트로 피식거리게 함 2. 꽐릿한 출연진이 모두 좋았다. 출연 : 윤율, 유지현, 새봄
성진국에 관심이 있는 자라면 "속는 셈 치고 일단 플레이 버튼부터 눌러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실존 인물 '무라니시 토오루' 감독의 ㅄ같지만 멋진(?) 삶을 여러모로 꼴릿하게 그린 드라마로서 꿀잼 스토리에 세련된 연출력과 네임드 배우들의 가공할 연기력이 더해져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준다. 보잘 것 없던 외판원 '무라니시'가 80년대 일본 어덜트업계의 제왕이 되기까지 성장담(?)을 그야말로 파란만장하며 스펙터클하게 (미화 양념 좀 넉넉히 쳐서) 그리는데, 그의 성장은 곧 일본 어덜트업계의 성장이기도 했다. 일단 재미는 보장한다. 이야기가 이야기다 보니 H한 신(scene)들이 자주 나올 수 뿐이 없다. 연기파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가 빤스 바람으로 열연하고 귀염 떽띠한 여배우 '모리타 미사토'는 틈틈히..
최애 배우들이 총출동! 배우 한석봉, 유정, 새봄이 출연한다. 출연진부터 딱 취향 저격. 석봉과 유정이 만들어 내는 신(scene)은 가히 백미였다. 젠틀맨 석봉이 변강쇠로 180도 돌변, 나좀 잡수십사 스스럼없이 굴러들어 온 백돼지 한 마리를 발라버리는데, 육덕한 녀석을 요리조리 굴려가며 벌리고 맛보고 찧는다. 성질 급한 석봉은 아직 포장도 덜 뜯은 돼지의 샅을 파고들어 연신 코를 킁킁 거리고 날름거리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맛깔스럽던지 저 돼지를 나도 꼭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가시질 않는다. 조금 아쉬웠던 점이라면, 백돼지와는 다르게 흑돼지 먹방은 별로였다는 것. 다각도 먹방 포즈나 편집에 상대적으로 공을 덜 들인 듯했다. 난 흑돼지가 더 취향인데...... 영화 「화끈한 처제의 맛」은....
영화 「육감적인 아는 누나」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어쭙잖은 스토리는 과감히 배제한, 본론에 충실한 작품으로서 제법 쏠릿한 시도들이 줄을 잇는다. 1. 쌍바위골에 코박죽, 쫍쫍 앙 기모띠 한다거나 (촬영이고 뭐고 남자나 여자나 '레알 체험할 수도 있겠는데?' 싶었으나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2. 똬리를 튼 채 단단히 저항하는 조개껍데기를 대가리부터 들이밀고 끝내 파고들어 야르르릇 까꿍! 한다거나 (하모니카를 불 듯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데 아주 세수를 한다.) 국내 작품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들이기에 신선하며 '레알 한거 아냐?' 싶은 상상력을 자극, 므흣히 만족감을 줬다. 특히 사실감있는 카메라 앵글이 마음에 들었다. 3번 째 에피소드는 별로. 꽁꽁 싸매고 있다. 배우 희진, 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