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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 판타지물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 영화 하숙집 2021의 감상을 짧게 끄적여 본다.

엇? 이상하네? 하숙집 주인 아줌마들의 판타지를 그린 것입니까?

아줌마들이 보고 칠 것도 아니고 놈들이 칠라고 볼 터이니

실지 칠 놈들을 명확히 타깃으로 잡고 칠 놈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야 함이 마땅하겠으나

작중 하숙집 아줌마가 모든 권력을 쥐고 하숙집 놈들을 휘둘러 입맛대로 좌지우지 쳤으니

난 도통 칠 수가 없네. 꼬무룩 도통 손이 안 가.

자고로 손이 간다함은 현실성을 한땀 한땀 입힌 판타지 아니겠습니까?

하숙집 여주인에게 '딴 살림을 차린 남편이 있다'라는 설정만 주어도 칠 놈들의 눈 빛은 반짝 할 것이며

그런 하숙집 여주인이 작중 인물처럼 드세지 않고 친절한데다 뽀얗고 풍만하기까지 하다면

칠 놈들은 우선 본능적으로 두루마리 휴지 위치부터 파악할 테다.

이처럼 줄 듯 말 듯 쌔끈한데다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여주인이라는 설정에

호시탐탐 돌아가며 기회만을 노리는 남자 하숙생들이라는 설정을 가미하면

옳거니 일단 내리고 보지 않을 텐가?

추신. 작중 여자 하숙생 다희는 고분고분하니 흡족했다. 끝.

출연 : 최소라(aka 다희), 홍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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