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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둔덕 사돈처녀, "뭐야 이 형? 평소 오차로 목 좀 축이셨나 일본어 좀 뱉으시네?"

남자배우는 거론을 잘 안 하는데, 어쩔 수가 없군...... 그의 이름은 차명훈.

작중 이 형이 일본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난 '어랏, 이 형 봐라?'했는데,

짹스 장면에서 그의 혀놀림을 보고서는 뜨악 "뭐야, 이 형???!!!"했다.

그것은 도저히 국내산 드리블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았던 것.

흡사 니혼진의 혀를 달기라도 한 듯, 백옥 위를 김연아급으로 뱅그르르 타고 미끄러져 내려와서는 핫스팟에 안착,

주변 언저리부터 호롤롤로~롤로! 호롤롤로~롤로! 감아올리며 스트라이크존과 볼존을 넘나들었으니,

배우 하연유정은 비즈니스임도 잊은 채 몸도 마음도 그대로 오픈.

훼이크임을 망각한 처자들의 리얼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의 리더십에 실로 경의를 표한다.

영화 둔덕 사돈처녀는......

1. 남우가 여우를 어떻게 리드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2. 차명훈의 리더십에 불붙은 하연의 리드미컬함에 관객은 지치지 않고 설렐테지?

3. 임초희는 액션씬이 없음. 진짜 연기만 한다.

출연 : 하연, 임초희, 이유정, 차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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