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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져누운 남편을 대신해 생활 전선에 뛰어든 여인. 남편의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그날도 대리운전을 나갔다.

잔뜩 꽐라가 돼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 하는 취객을 부축해 간신히 차에 태운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 뒷자석 어둠 속에서,

인사불성으로 취한 줄로만 알았던 남자의 눈은 여인의 뒤통수를 또렷이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인은 이런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 했다. 도착지에 정차해 남자를 흔들어 깨우던 찰나,

취객의 거센 손이 목표물을 낚아채 당긴다. 걸음이 서투른 망아지처럼 그대로 풀썩 엎어져 껴안겨 버린 대리운전 기사.

퇴근하고 들어온 주인을 반기듯 정신없이 품을 비집고 들어가 미친 새키마냥 킁킁대는 개같은 취객.

만나서 반갑다고 뽀뽀뽀 하려던 순간...... 아뿔싸, 마스크 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게 되는데......

"어머, 아버님?"

이 죽일 놈의 코로나 시대 필수품 마스크가 가져온 환장할 시추에이션.

영화 섹기충만 며느리의 대리운전은......

1. 역시 믿고 보는 배우 한석봉. 한석봉이 한석봉한 작품. 믿고 그냥 보면 된다.

2. 와 난 예리가 이렇게 매력적인 여인인 걸 몰랐네.

출연 : 한석봉, 예리, 이채담

믿고 보는 석봉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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