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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제목이 '벗네 마네'인지 알 수 없는 영화 벗네 마네.

영상 내용과 제목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긴 그런 애루 영화가 한 둘이랴.

이쯤되니,

간략한 줄거리만 읽고 업무적으로 제목만 짓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벗네 마네의 설정은 매우 흡족했다. 캐릭터에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5년 전 고아원에서 쫓겨난 수지. 갈 곳 없이 거리를 방황하길 수 개월.

선뜻 먹여 주고 재워 준다는 말에 낯선 이를 따라나섰고

그 길로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하던 어린 양은 다방 오봉이 됐다.

(이 얼마나 쏠릿한가?!)

그리고 위계, 위력에 의한 관계도 시작됐다. 키야! 막걸리 한 사발 때리고 싶은 설정이었다.

그러나 이걸 어째? 작품 설정만 좋았지 내용에는 그게 표현이 안 됐네?!

작풍 민도윤이 수지에게 거칠 게 구는 초반부는 좋았다. (꽐릿)

앞으로는 위계, 위력을 은유적으로 쓰는 작품을 기대해 본다.

그 왜 일본애들 꺼 보면 많잖아? 지위, 상황 등을 이용해서 교활하기도 하고, 간사하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고.

출연 : 수지,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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