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방엄마」. 이게 웬열?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와 쏠림 모두 크게 만족스러웠다. 다방을 무대로 살아가는 사연 많은 그녀들의 하류 인생을 엿보는 재미와 수준 있는 촬영으로 담아낸 쏠릿한 영상이 그것인데, 백세리는 물론이거니와 특히 배우 진주의 신(scene)은 소장각으로 골인했다. 가슴 설레게 아슬함이 깃든 앵글 속 일류 댄서의 댄싱에 가까운 그녀의 무브먼트는 피를 돌게 하고 가슴을 뜨겁게 지폈으니 필자 맘속 1순위 여배우로 진주가 자리매김했던 것. 두 마리를 한꺼번에 잡은 감독님이 호식이 뺨을 쌔린다. 덧. 출연 배우들의 일반 연기 역시 그들의 사랑 연기력만큼 완성도 높아질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소원해 본다. 영화 다방엄마는...... 1. 드디어 그토록 애원하던, 펜션을 떠나 촬영했다. 2. 고..
영화 일대일. 2017년. 만년 백수였던 주인공이 오로지 여자 꼬실 생각으로 취직한 동네 피트니스 센터. 한데 이곳은 월급은 기본이고 매번 떡도 챙겨 주는 꿈의 직장이었으니, 미모의 스포츠캐스터를 전담하기 위한 반 백수의 파이팅이 시작된다! 영화 「일대일」. 배우 윤세나 양이 전문직 여성 중에 꽃이라 할 스포츠 아나운서로 분(扮)했다. 그러나 TV에 합성된 모습으로 딱 3초간 나오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어쩌면 해리포터 작가급의 상상력을 지닌 시청자라면 좋은 소스로 활용 가능할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착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아나운서를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그녀는 방송 일이 고된지 극 중 단 다섯 번만 미소지을 뿐 영화 내내 매사 짜증 섞인..
일에 치여 연애할 시간 한 번 제대로 내기 힘든 현대의 직장인들. 하지만 인류는 지혜로웠으니, 밥 먹기에도 빠듯한 점심 시간을 연애에 활용한다. 때문에 허기진 회사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뤄야 할 기존 맛집의 위엄은 온데간데없고, 점심 시간 회사 근처 숙박업소가 신흥 맛집으로 뜨겁게 떠오른다! 밥보다 떡! 영화 여직원들 직장 연애사. 2016 개봉. 명석환 감독, 주예빈 주연의 영화 '여직원들 : 직장연애사'를 보았다. 일전에 명석환 감독의 '엄마 친구3'을 재밌게 봤기에 솔찬히 기대했다. 매끄럽고 세련된 연출과 맞물려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였는데, 특히 백세리 씨는 우악스런 촌년 연기를 감칠맛나게 펼쳐 인상 깊었다. 리얼한 생활 연기가 볼만. 때문에 "원래 연기를 이렇게 잘했나?"하고 놀라웠을 정도...
톡톡 튀는 매력의 여배우 정윤, 백세리 주연의 사이코 멜로 영화 '야한 이야기'. 어느날 눈 떠보니 심각한 발●부전 환자 집구석에 감금된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짜고짜 "살고 싶거든 당장 죽은 듯 쓰러져 있는 이것을 세우라"며 협박하는 범인. 환자의 고장난 스탠드를 세우기 위해 목숨을 건 두 여자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세워야 산다! 영화 야한 이야기. 2016년 개봉. 한데 녀석은 오로지 노터치 음담패설만을 선호했으니, 인공호흡 한 방이면 끝날 것을 그녀들은 멀쩡한 윗입을 그저 터는 용도로만 쓰기 시작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 는 언니의 애인을 뺏으려는 못 된 여동생의 이야기. 백세리 님이 발 도착증 환자를 남친으로 둔 언니 역할을 맡았고, 정윤 양이 언니의 환자를 뺏으려는, 각선미 쩌는 동생..
배우 백세리, 시현 주연의 영화 '아내를 바꾸다'를 보았다. 여기서 "바꾸다"라는 소리는 '변화'가 아닌 '치환'의 의미. 건전지 갈아끼우듯 처형은 처제로, 제부는 형부로 치환하고 맏동서가 작은동서가 되고 작은동서가 맏동서가 되며 개족보가 탄생한다. 개족보로 일궈낸 행복! 영화 '아내를 바꾸다'. 2017년 5월 개봉. 보육원에서 함께 자라 친자매처럼 지내는 백세리 양과 시현 양. 언니 백세리 양은 비록 팔뚝에 문신은 했어도 누구보다 조신한 컨셉의 여자를 꿈꾸며 금욕을 생활화하는 현모양처가 되고자 한다. 때문에 그저 남보다 창의적이고 조금 더 호기심 왕성한 욕구를 지닌, 그녀의 남편은 현모양처에게 더러운 짐승 취급 당하기 일쑤. 선비와 현모양처(백세리 양). 내로남불 커플. 반면 동생 시현 양네 부부는 ..
삶이 무기력해진 결혼 20년 차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내 남편의 가정교사'. 미모의 여배우 백세리 씨가 PT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며 살을 빼는 부인 역할을, 여배우 홍새희 씨가 바깥양반의 미술 지도 과외 선생님을 맡아 붓을 세운다. 홍새희 씨는 얼굴도 처음 뵙고 본의 아니게 다른 것도 처음 뵀는데 훌륭하시고 건강해 뵀다. 홍새희 씨, 건강해 보여. 내 남편의 가정교사. 2017년 1월 개봉. 서로가 달갑지 않고 못마땅하여 시들해져버린 부부. 각자의 취미를 찾는다. 백세리 씨는 살을 빼겠다며 집에서 개인 트레이닝 교습을 받는다. 한데 PT 선생님이 워낙 몸도 멋진데 배꼽이 빠질 정도로 재치까지 넘치는 지라 교습이 꿀맛. 호흡은 찰떡 호흡. 이에 빠졌던 배꼽을 맞추고 둘만의 찰떡 복식 호흡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