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했던 삶에 반전을 꾀하며 복수를 꿈꾼 재수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청불학원'. 자신의 가치를 전혀 모른 채 그저 공부만 성실히 하는 재수생 남자 주인공 역에 박민수 님이, 단발 미녀 배우 유지원 씨가 학원 퀸카 역할을, 시크한 매력의 오주하 씨가 학원 쌤 역할을, 안소희 씨인지 강한나 씨인지 모를 분이 주인공의 여자사람 친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재수지만 부러워! 영화 청불학원. 2017년 3월 개봉. 남주 박민수 군은 서울대를 목표로 성실히 공부만 할 줄 아는 재수생. 하지만 꼴에 남자라고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어느날 자취방에서 여차저차 학원 퀸카 유지원 씨의 발목을 건다. 넘어진 유지원 씨는 툭툭 털고 일어나 "나는 네가 싫으니 그만하라"며 집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왜소하니 공부만 잘하는 줄 ..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번쩍이는 플레시와 카메라 셔터음으로 요란한 실내. 예술가의 혼을 불사르며 사진 작가의 카메라가 불을 뿜는다. 구속된 자유를 표현하려는 듯 밧줄에 꽁꽁 묶여있는 피사체와 그 여체에 매혹된 작가. 광기 어린 작업이 한창이던 어느 한 순간, 그만 공중에 매달려 있던 모델이 낙상해 숨지고 마는데... 분식집에 떡볶이가 없다! 영화 포토그래퍼. 2017년 2월 개봉. 이수진, 이혜진, 이세희 님 등 미녀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기대를 높였던 영화 '포토그래퍼'. '날 것'에 광기 어리게 집착하는 한 사진작가와 이에 희생된 미녀들의 이야기를 그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스릴러 형식을 띄었기에 이런 걸 기대하고 온 게 아닌 관객들이라면 시큰둥할 수도 있겠다. 이게 뭐지 하는 이런 느낌. 모델..
삶이 무기력해진 결혼 20년 차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내 남편의 가정교사'. 미모의 여배우 백세리 씨가 PT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며 살을 빼는 부인 역할을, 여배우 홍새희 씨가 바깥양반의 미술 지도 과외 선생님을 맡아 붓을 세운다. 홍새희 씨는 얼굴도 처음 뵙고 본의 아니게 다른 것도 처음 뵀는데 훌륭하시고 건강해 뵀다. 홍새희 씨, 건강해 보여. 내 남편의 가정교사. 2017년 1월 개봉. 서로가 달갑지 않고 못마땅하여 시들해져버린 부부. 각자의 취미를 찾는다. 백세리 씨는 살을 빼겠다며 집에서 개인 트레이닝 교습을 받는다. 한데 PT 선생님이 워낙 몸도 멋진데 배꼽이 빠질 정도로 재치까지 넘치는 지라 교습이 꿀맛. 호흡은 찰떡 호흡. 이에 빠졌던 배꼽을 맞추고 둘만의 찰떡 복식 호흡을 연..
잘생긴 남자 배우 이천 님과 농염한 매력의 여배우 박주빈 님 주연의 영화 엄마 친구2.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의 로망, 학창 시절 연상의 여인에 대한 동경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천 님이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재주생 마마 보이라는 이유로 여친한테 까이는 토끼 역할을 맡았고 박주빈 님이 이천의 엄마 친구로 등장해 인내심 없는 토끼를 치료하는 조련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남자로 키워내는 참교육! 영화 엄마친구2. 2016년 9월 개봉. 허구한 날 여친에게 마마보이라 놀림받기 일쑤인 미대 입시 재수생 이천은 여친보다 허약하다. 남성 호르몬 부족으로 보이는데, 외려 그의 여자친구 역할의 홍주아 양에겐 호르몬이 흘러 넘쳤으니 그녀는 20대임에도 40대 중년 여성에게서나 볼 법한 적극성으로 이천을 매번 극성맞게..
자연과 인공이 공존하는 야누스의 얼굴, 미래지향적 미녀 배우 서원 씨 주연의 영화 '아내의 동창회'. 그녀는 빈곤한 여성 가장의 고단한 삶을 진중하게 연기하며 원치 않게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그녀의 열연은 KBS 2TV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인데, 때문에 관객으로 하여금 본래의 시청 목적과 위배되게 다소곳하며 정중한 관람을 이끈다. 삐뚤어진 보험 계약의 승부처! 아내의 동창회. 2017년 3월 개봉. 배우 서원 양은 영업 실적 제로의 초짜 보험설계사. 두리뭉실하게 S라인 비슷한 몸매와 얼굴만 봐서는 명품을 휘감고 강남과 압구정을 활보할 것 같은 영험한 의술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남편은 술주정뱅이 백수에 맨날 도박할 생각으로 "만 원만"거리며 지질거..
영화 '안해'. 장르의 특성상 안 하면 매우 곤란한데 배우 윤세나 씨가 예쁜 것 같아서 봤다. 필자는 윤세나 씨를 처음 뵙는데, 작은 눈에 쌍꺼풀이 대단히 매력적. 예컨대 예쁜 진돗개. 영화는 우리 시대 ○스리스 부부들의 아픈 민낯에 나름 진중하게 시간을 할애하는데, 여배우 장지은 씨가 출연해 하라는 건 안 하고 훈계를 매우 한다. 예컨대 학생 주임. 때문에 그냥 피로나 풀겸하는 편한 마음으로 시청을 했다간 뒷목이 뻐근해질 수가 있겠다. 감독님, 하지 마세요! 영화 안해. 2017년 2월 개봉. 이리저리 어떻게 봐도 모텔에 살고 있는 결혼 5년 차 전업 주부 역할의 윤세나 씨의 고민이 깊다. 성형 외과의 역할의 남편과 겉으론 좋아 보여도 끈끈한 내적 유대감이 없기 때문. 와이프에겐 핑계가 많은 남편도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