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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육감적인 아는 누나」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어쭙잖은 스토리는 과감히 배제한, 본론에 충실한 작품으로서 제법 쏠릿한 시도들이 줄을 잇는다. 1. 쌍바위골에 코박죽, 쫍쫍 앙 기모띠 한다거나 (촬영이고 뭐고 남자나 여자나 '레알 체험할 수도 있겠는데?' 싶었으나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2. 똬리를 튼 채 단단히 저항하는 조개껍데기를 대가리부터 들이밀고 끝내 파고들어 야르르릇 까꿍! 한다거나 (하모니카를 불 듯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데 아주 세수를 한다.) 국내 작품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들이기에 신선하며 '레알 한거 아냐?' 싶은 상상력을 자극, 므흣히 만족감을 줬다. 특히 사실감있는 카메라 앵글이 마음에 들었다. 3번 째 에피소드는 별로. 꽁꽁 싸매고 있다. 배우 희진, 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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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맛있는 과외 누나는 연애 과외 받는 모태솔로 취준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취준생이 웬 연애과외?) 겉보기에 불쌍해 보이는 녀석은 아낌없이 매일 주는 진시아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 짝사랑해 온 여사친을 공략, 끄끝내 함락했으니 실상 내실이 꽉 찬 아이. 직업만 못 따지 끝내 알짜배기는 다 따며 진정한 승자로 우뚝 서는 ㄱㅅㄲ 부럽다. 여사친을 공략해 여친으로 만든다는 내용은 감정이입이 돼 시청 목적에 부합하는 적절한 느낌을 받았다. 가끔 술자리에서 삘 받아 여사친에게 아름다운 짓을 하고 싶은 따위의 엄한 욕망을 아름답게 풀어놓아줬으니 말이다. 속편이 나온다면 좀 더럽게 풀어놓아도 난 좋아요. 배우 예원(진이)은 진심 깨끗해서 좋다. 영상 밖으로도 뭔가 애기애기한 풋풋함, 비누의 향긋함이 느껴지네. ..
"역시, 석봉 형님!"이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본인이 국내 작품에 입문한 지는 2년 정도 된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남자 배우도 있었으니, 그 이름 석자 한석봉 국민 배우 한X규 님을 떠올리게 하는 외모, 젠틀함, 수더분한 인상으로 붓 대신 떡을 썰며 마일드한 분위기와 달리 "캬!" 소리 나는 와일드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단조로울 수 있는 장면도 드라마틱한 장면으로 승화시키는 건 그의 전매특허. 매 장면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임하는 그의 자세에선 작품에 대한 열정마저 느낄 수 있는데, 이 영화 「바람난 아내들」에서 역시 마찬가지. 산전수전 다 겪어 제법 나불거릴 만한 이채담도 조용히 셧업시키고 얌전한 요조숙녀로 만든다. 배우 진시아 역시 석봉 형님의 지도 아래 홍콩행 티켓을 쥐고 저 멀리 날아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