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s에 판타지풍의 미스터리함을 가미했다고나 할까? 참신한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 근데, 스토리가 그렇다는 거지 무대 연출은 많이x5 약하다. 취향저격인데 속상. 돈 좀 들여서 리메이크 된다면 좋겠다. 이상야릇함의 중심엔 배우 지아가 있다. 씹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배우 지아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오나전 개취♡) 분량이 적어 아쉽다. 지아는 개같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보면 안다) 지아! 집에 데려가 꼭 키우고 싶은 강한 열망을 품게 했다. 그나저나 배우 민정은 뭐랄까, 점점 톱스타 전도ㅇ 씨를 닮아가는 것 같네? 연기할 때 눈썹과 입술의 움직임이 전땡연 씨를 연상케 해. 영화 는...... 1. 미스터리하면서도 씹한 분위기의 판타지풍 작품을 꿈꿨으나 제작비에서 고배를 마심. 2. 배우..
영화 에서 가장 좋았던 점? 순둥순둥한 설영과 민정의 조합! 극 중 민정과 그녀의 후배 설영이 만들어 내는 신(scene)이 인상 깊다. (국내 여건상) 실제로 볼 건 별로 없어도 두 여자가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촉촉하니 좋다고나 할까. 쎈 언니(민정)가 순둥이 후배(설영)를 lgbt 스킬로 발그레 녹여냈는데, 형부가 혼틈 어부지리한다는 전개. 두 여자는, 예컨대 뽀얗고 신선한 우유와 마일드 초콜릿이 부드럽게 뒤섞이듯 달콤한 신(scene)으로 완성된다. 보는 필자도 혀가 빳빳해지는 느낌. 하지만 우유를 뜨겁게 휘몰아 치던 초콜릿이 뭔 일에선지 도중에 내뺐으니,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우유는 닫혀 있던 문을 젖히고 무료 시음회를 오픈, 손님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좀 식혀 달라며 지나가던 형부를 세우고 서비..
후유증을 앓는 게 분명 나만 있는 건 아닐 것 같다. 「내 아내의 엄마」에는 시트콤에 쓰일 법한 BGM이 시도 때도 없이 연신 나오는데, (왜 그 시트콤에서 장면 전환될 때 나오는 그런 류의 BGM 있잖은가.) 심지어 짝짜꿍 시에도 무한 반복 플레이 되는 덕에 흥은 흥대로 안 나고 (뜨거운 오뎅을 후후 불어 식히듯 당신의 오뎅을 식혀 버린다.) 다 보고 나서도 뇌리에선 "뚜뚜 뚜루뚯 뚜!" "뚜뚜 뚜룻뚯 뚜!"하며 무한 반복돼 잘 때도 잠은 잠대로 설치고 눈이 퀭한 출근길에도, 부장님이 갈궈 멘탈이 털릴 때도, 점심 된장을 숟가락 뜨다 옆 부서 좋아하는 미스 김과 눈이 마주쳐도 콩나물 시루같은 퇴근길 만원 전철 강남역에서 오뎅을 향해 첨 뵀지만 사랑하고픈 웬 시스터가 엉덩이부터 들이밀며 무리한 탑승을 시..
영화 「착한 친구아내」는 진급 심사를 앞둔 만년 대리가 아내를 상사에게 렌탈(?)해 준다는 얘기다. 이런 류의 얘기는 이미 섬나라에 쌔고 쌨다. 때문에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예를 들어 일본 제작사 '나가에 스타일'의 경우 인간 도리에 어긋나는 상황을 두고 배덕감을 자극하는 연출이 일품이다. 또 주어진 상황에 깊게 몰입하는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 또한 많다. 양국의 차이점은 단지 다 보여주고 안 보여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연출력과 연기력의 차이가 크다고 본다. '다 안 보여줘서 오히려 더 ㅅㅅ하다'라는 말도 있잖은가. 더욱이 이 말에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테다. 때문에 우리네 상황으로선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리라. 말인즉슨, 1. 한국 성인 시장은 선진국과 비교해 조선시대를 벗어나지 못 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