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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친구아내

영화 「착한 친구아내」는 진급 심사를 앞둔 만년 대리가 아내를 상사에게 렌탈(?)해 준다는 얘기다. 이런 류의 얘기는 이미 섬나라에 쌔고 쌨다. 때문에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예를 들어 일본 제작사 '나가에 스타일'의 경우 인간 도리에 어긋나는 상황을 두고 배덕감을 자극하는 연출이 일품이다.

또 주어진 상황에 깊게 몰입하는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 또한 많다.

양국의 차이점은 단지 다 보여주고 안 보여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연출력과 연기력의 차이가 크다고 본다.

'다 안 보여줘서 오히려 더 ㅅㅅ하다'라는 말도 있잖은가. 더욱이 이 말에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테다.

때문에 우리네 상황으로선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리라.

말인즉슨,

착한 친구아내

1. 한국 성인 시장은 선진국과 비교해 조선시대를 벗어나지 못 한 정신 수준과 나라님들의 강한 검열 기준 등으로 21세기를 역행하고 있다.

2. 그리고 이런 수준과 상황이 변하기만을 기다리기엔 기약이 없다.

3. 때문에 한국은 '다 안 보여줘서 더 ㅅㅅ하다'라는 의미를 곱씹고 연출에 활용할 방도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간 심리에 대한 가벼운 이해만 바탕이 돼도 쏠림직한 연출은 가능하리라 본다.

상사 집에 일주일간 도우미로 들어간 와이프(민정)가 상사(조완진)에게 밥을 떠먹여 주다 말고 얼레리꼴레리한 상황이 빚어지는 장면에서 해리 포터에서나 쓰일 법한 BGM이 깔리는 게 웬 말인가.

배우 서원♡, 민정♡ 출연.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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