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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처제는, 처제와, 처제의>에서 가장 좋았던 점? 순둥순둥한 설영과 민정의 조합!
극 중 민정과 그녀의 후배 설영이 만들어 내는 신(scene)이 인상 깊다.
(국내 여건상) 실제로 볼 건 별로 없어도 두 여자가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촉촉하니 좋다고나 할까.
쎈 언니(민정)가 순둥이 후배(설영)를 lgbt 스킬로 발그레 녹여냈는데, 형부가 혼틈 어부지리한다는 전개.
두 여자는, 예컨대 뽀얗고 신선한 우유와 마일드 초콜릿이 부드럽게 뒤섞이듯 달콤한 신(scene)으로 완성된다.
보는 필자도 혀가 빳빳해지는 느낌.
하지만 우유를 뜨겁게 휘몰아 치던 초콜릿이 뭔 일에선지 도중에 내뺐으니,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우유는 닫혀 있던 문을 젖히고 무료 시음회를 오픈,
손님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좀 식혀 달라며 지나가던 형부를 세우고 서비스로 준다.
망설일 것 있었겠나. 더운 것도 잊고 땀을 뻘뻘 흘리며 쭈우욱 들이키더군.
출연 : 배우 설영, 아리, 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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