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돈처녀」 포스터를 보고 두근거렸다. 김지혜라는 예쁜 신인의 등장! 하나 열고 보니 익숙한 오지현 씨 아니겠는가? 잠깐이나마 설렘을 준 배우 오지현 씨와 제작사 측에 감사드린다. 근데 오지현 씨는 화장을 다르게 해선지 영상에서도 좀 달라보이긴 하더라. (화장품 회사 측에 감사드려야 하나.) 긴가 민가 했는데 발음 듣고 오지현 씨임을 확신했다. 미국에서 왔다는 설정인데, 그녀 특유의 짜치는 발음 덕에 재미 교포 2세 뺨을 후려치며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준다. 또 평소 목석이라고 내심 흉봤는데, (얼굴만 보면 모든 배우 씹어먹는데 말이지......) 극 중 아싸리 피곤함에 나가 떨어져 자는 상황에 일이 벌어지는 설정이다 보니 연기가 이처럼 자연스러울 수 없었다. 너무 놀렸나.....
1. 볼 만한 이야기가 있다. 영화 「착한 장모 (딸한테는 절대 비밀이야)」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여 과장과 신입 인턴의 썸씽. 거기에 나름 반전까지...... 쉽게 예상 가능한 스토리지만 TV드라마처럼 볼 만하게 찍어놔서 몰입할 수 있었다. (펜션에서 얼토당토않게 뚝딱 만든 작품이 아니다.) 때문에 나처럼 드라마적 요소가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 같다. 2. 여자 직장 상사를 연기한 배우 아리의 높은 매력도 공들여 찍은 것도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몰입감을 높였는데, 특히 주인공 아리는 인텔리하면서도 새침한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아리는 계속 안경잡이로 나와도 괜춚할 듯. 3. 사랑신(scene)도 느낌있게 쏠림직했다. 이야기로 몰입 시키고 느낌있게 ..
진짠가 싶었다. 한세희 양이 워낙 리얼했기 때문이다. 도련님이 구사하는 쭈압쭈압 쭈욱쭈욱 스킬이 일본 남우 뺨을 후려치기도 했지만, 그에 순응하는 그녀의 리액션은 이제껏 내가 알던 한세희가 아니었다. 이는 영화의 첫 신(scene)이라 할, 도련님과 한세희 양의 응응헛에서 확인 가능한데, 남우는 흡사 어미의 가슴을 독식하는 베이비로 빙의, 체면도 염치도 잊은 채 한세희 양을 휘둘렀고, 그녀는 모성과 욕정(情慾) 사이에서 갈등하듯 임부의 쉰음을 토해내며 끙끙 앓기 시작했다. 저러다 진짜 ㅉㅉ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으며, 보는 나로서도 오늘은 길게 버티지 못 하고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으니까. 형수 역할의 배우 채이나는 또 어떤가. 국어책을 외는 듯한 얼빵 연기지만 쭉쭉빵빵 예쁘니까 용서 가능. 싸이보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