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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짠가 싶었다. 한세희 양이 워낙 리얼했기 때문이다. 도련님이 구사하는 쭈압쭈압 쭈욱쭈욱 스킬이 일본 남우 뺨을 후려치기도 했지만,
그에 순응하는 그녀의 리액션은 이제껏 내가 알던 한세희가 아니었다.
이는 영화의 첫 신(scene)이라 할, 도련님과 한세희 양의 응응헛에서 확인 가능한데,
남우는 흡사 어미의 가슴을 독식하는 베이비로 빙의,
체면도 염치도 잊은 채 한세희 양을 휘둘렀고,
그녀는 모성과 욕정(情慾) 사이에서 갈등하듯 임부의 쉰음을 토해내며 끙끙 앓기 시작했다.
저러다 진짜 ㅉㅉ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으며,
보는 나로서도 오늘은 길게 버티지 못 하고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으니까.
형수 역할의 배우 채이나는 또 어떤가. 국어책을 외는 듯한 얼빵 연기지만 쭉쭉빵빵 예쁘니까 용서 가능.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그리고 무엇보다, 볼 만한 수위.
영화 「우리 도련님」.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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