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담이 처형으로 나온다. 이채담이 메인일 테다. 하나 개인적으론 배우 지연 씨가 더 좋았다. 정확히는 극 중 지연의 파트너와 지연이 만들어 내는 신(scene)이 인상적. 첨엔 웬 중년 아재가 힙합 간지 물씬 나는 금목걸이를 주렁주렁 차고 나와서 지연 씨를 조물조물 거리길래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아재의 플레이는 흑심이라도 담긴 듯 진정성이 남달랐고, 그 느낌은 고스란히 묵직한 쏠림으로 이어졌다. 때문에 첨에 못마땅했던 마음은 눈 녹듯 녹아 어느샌가 이 아재를 더 보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생각하건대 이 아재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배우와 단 둘이서 촬영해도 쏠쏠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스태프니 뭐니 필요없고 일본의 하메도리처럼 아재가 감독에 주연까지 하는 게지. 온천 여행, 호텔 투숙, 저녁 술상..
이미 뽑을 만큼 뽑아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소재 누이 아니, 누나. 하지만 이 뻔한 이야기도 코믹한 설정과 맛깔나는 대사, 센스있는 연출이 만나니 지루하지가 않다. 여배우 이채담 양과 지연 양이 각기 주인공의 친누나와 누나 친구 역할을 맡아 호연했고, 도모세 군이 비록 편돌이이지만 충만한 내실을 지닌 청년을 맡아 누이 누나의 사랑을 힘껏 받는다. 큰 놈이 제일! 영화 친구 누나2. 2017년 6월 개봉. 영화 '누나 친구2'. 별 것 없는 내용이지만 이야기를 코믹하게 잘 살려서 나름 재미지게 보았다. 특별할 것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는데 센스있는 전개와 에피소드가 마음에 든다. 특히 도모세 군이 빤스를 뒤집어 써서 뺨 맞고 혼이 나다가 이모 지연 양과 썸을 타는 장면이 그런데... 수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