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관 감독의 2013년작 영화 「젊은 엄마」는 여자 잘 못 건드렸다가 인생 똥될 뻔했던 주인공 진구 (주인철 扮)의 삶을 통해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교훈을 전한다. 내용인즉슨 그저 똥인 줄 알았던 여친이 사실은 황금 동아줄이었다는 이야기. 동아줄 위엔 건물주 레스토랑 오너 돌싱녀가 젊은 장모라는 이름으로 전원 주택을 짓고 홀로 외로이 살고 계셨는데, 김치 와이프가 애 싸지르자마자 더 놀고 싶다며 가출, 알아서 사라져 주었으니 이혼 도장 콱 찍고 남이 된 마당에 그래도 한국사람은 정이 있다고 장모가 "핏덩이 손녀를 데리고 어딜가냐"며 "나와 함께 오손도손 애 키우고 잘 살아보자" 하여 옳다구나 이참에 덮밥을 먹고 애를 하나 더 낳아 장모가 와이프가 되고 사위가 남편이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어메이징한 이야..
정서윤, 박초현, 김유강 님 주연의 동화처럼 아름다운 영화 '누나 친구'를 보았다. 극 중 죽은 친누나의 친구(정서윤扮)를 사랑하는 김유강 군. 모델처럼 훤칠하니 잘생겼는데 성격도 모델 하우스 인조 대리석급으로 너무나도 반듯한 범생이라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플라스틱 따위의 무기물 정도로 이질적인 비인간적 매력을 지녔다. 과장님 만세! 영화 누나친구. 2016년 1월 개봉. 그는 또 생물학자를 꿈꾼다는데,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그가 재수를 하는 이유는 여행을 좋아해서 해외를 싸돌아 다니느라 학교를 안 갔다는, 현실에선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사연을 지닌 인물. 종합해 보건대 세상을 초월한 듯한 낭만을 지닌 초현실적이고 미스터리한 캐릭터. 단순히 중2병이라고 보기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안 되겠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