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볼 만한 이야기가 있다. 영화 「착한 장모 (딸한테는 절대 비밀이야)」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여 과장과 신입 인턴의 썸씽. 거기에 나름 반전까지...... 쉽게 예상 가능한 스토리지만 TV드라마처럼 볼 만하게 찍어놔서 몰입할 수 있었다. (펜션에서 얼토당토않게 뚝딱 만든 작품이 아니다.) 때문에 나처럼 드라마적 요소가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 같다. 2. 여자 직장 상사를 연기한 배우 아리의 높은 매력도 공들여 찍은 것도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몰입감을 높였는데, 특히 주인공 아리는 인텔리하면서도 새침한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아리는 계속 안경잡이로 나와도 괜춚할 듯. 3. 사랑신(scene)도 느낌있게 쏠림직했다. 이야기로 몰입 시키고 느낌있게 ..
배우 백세리, 시현 주연의 영화 '아내를 바꾸다'를 보았다. 여기서 "바꾸다"라는 소리는 '변화'가 아닌 '치환'의 의미. 건전지 갈아끼우듯 처형은 처제로, 제부는 형부로 치환하고 맏동서가 작은동서가 되고 작은동서가 맏동서가 되며 개족보가 탄생한다. 개족보로 일궈낸 행복! 영화 '아내를 바꾸다'. 2017년 5월 개봉. 보육원에서 함께 자라 친자매처럼 지내는 백세리 양과 시현 양. 언니 백세리 양은 비록 팔뚝에 문신은 했어도 누구보다 조신한 컨셉의 여자를 꿈꾸며 금욕을 생활화하는 현모양처가 되고자 한다. 때문에 그저 남보다 창의적이고 조금 더 호기심 왕성한 욕구를 지닌, 그녀의 남편은 현모양처에게 더러운 짐승 취급 당하기 일쑤. 선비와 현모양처(백세리 양). 내로남불 커플. 반면 동생 시현 양네 부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