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 2004 개봉.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타짜로 유명한 최동훈 감독이 만든 사기꾼 이야기. 타짜로 빵 뜨기 1년 전에 그의 이름 석자를 알린 전초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최감독 특유의 꽉 짜인 시나리오에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이문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숨결을 불어 넣어 살아 숨쉬듯 펄펄 뛰는 범죄 스릴러를 완성해 냈다. 극에 힘을 싣고 감칠맛을 더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해 무엇하랴. 박신양의 능청스러움, 백윤식의 안정감, 염정아의 백치미, 이문식의 꼴통짓, 박원상의 제비짓, 김상호의 탈모까지 합쳐져 빅재미를 준다. 배우들간 호흡도 좋아서 착착 감기는 맛이 쏠쏠하다. 카드 중인 김상호 님.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타짜의 멤버들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다. 백윤식 님이 등장하는 것..
전체적으로 마이너한 분위기에 색다르게 오묘한 영화 「중독 노래방」을 보았다. 그야말로 중독성있는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는데 다만 그들은 모두 음울하다. 한데 레알 액터 배소은 씨와 김나미 씨의 몸매는 우울함과는 거리가 먼 메이저리거였으니, 비록 얼레리 꼴레리한 장면은 없었어도 기꺼이 가슴에 강속구처럼 매력이 꽂혀 들어온다. 금단현상을 부르는 매력! 영화 중독 노래방. 2017년 6월 개봉.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그렇고 그런 얼레리 꼴레리한 영화가 아니다. 다만 노래방과 도우미라는 얼레리 꼴레리한 요소가 있기는 한데 영화의 심오한 주제를 위한 장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때문에 그 이상이 가능하지도 않은데 만에 하나 누군가는 가능하다며 시도할 지도 모르겠으나 웬만해선 말리고 싶다. 그런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