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드라이버, 극장에서 수감복 지급하지 않았어요?
베이비 드라이버. 2017.09 개봉. 뮤지션이 주인공인 '원스'나 대놓고 뮤지컬인 '라라랜드'처럼 '음악 영화'가 아니면서 음악을 이처럼 잘 활용한 영화가 있었을까. 주인공 베이비(안셀 엘고트)의 아이팟 뮤직에 범죄 액션 영화는 초장부터 날개를 달고 질주하기 시작한다. 안셀 엘고트의 범생스런 외모나 영화 포스터의 예스러운 느낌을 단번에 배신하고, 쿨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짜릿하게 휘몰아치며 온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포스터. 영화의 모든 편집은 음악과 정교하게 아귀를 맞춰 리듬을 탔고, 배우들의 한마디 한마디, 사람들의 웅성거림, 도로 위의 사이렌과 경적, 개 짖는 소리마저 음악의 일부가 되어 춤을 춘다. 누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 있단 말인가. 하다못해 비트에 맞춰 코당코당 발이라도 굴..
외국영화/현대
2017. 12. 19.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