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란 무엇인가', '남녀 사랑'에 대한 단상
땔감에 불을 붙여 놓고 동태 눈깔을 한 채 쓰잘데기 없이 이런저런 공상에 잠겨있는데 비닐은 안 타는 게 아니겠어? 비닐은 태우는 게 아니라 녹여야 했다. 문득 오그라들어있던 내 ㅂㄹ 두 짝을 찰지게 탁치며 뛰어오르는 유레카. 그래 저게 여자로구나! 여자란 무엇인가? 비닐이다. 불이 붙지 않는다. 여자를 꼬시겠다며 불을 땡겨 활활 타오르게 할 생각이라면 그래비티 속 조지 클루니급 미아가 될 수 있다. 여자도 무조건 녹일 생각을 해야한다. 불쏘시개도 알아서 준비하고 불도 알아서 피운 뒤에야 그 위에 비닐도 여자도 올려야지 비닐도 여자도 타오른다. 남녀 사랑에 대한 단상 그렇다면 연애를 잘하는 건 불을 잘 피우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다. 귀찮다고 땔감을 산더미처럼 그냥 막 때려 올린 뒤 알아서 불이 확 붙길 ..
썰
2019. 11. 26. 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