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목숨 건 순수한 한 남자의 이야기, 영화 「여자 전쟁 : 도기의 난」.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서울 여자는 순박한 시골 숫총각의 마음을 뒤흔들었으니, 이제껏 구경 못 해본, 요가로 단련된 도시 여자의 쭉쭉 빵빵함에 뇌쇄된 심마니는 친구의 아내라는 사실도 잊은 채 몽매한 한 마리 나방이 되어 죽음의 불구덩이로 뛰어든다. 사나이 울리는 라면 같은 여인! 영화 여자전쟁:도기의 난. 2016년 3월 개봉.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 배우 최무성 님이 산과 약초만 알고 지내는 순박한 심마니 역할을 맡아 수고해 주셨고 여배우 최성희 님이 팜프 파탈로 완벽 빙의하며 시골 청년의 혼을 쏙 빼놓는다. 하지만 그게 어디 숫총각 시골 아재의 마음 뿐이었으랴. 초가삼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그녀의 최신..
한국영화/현대
2017. 6. 27.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