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가 풀어내는 은밀한 이야기보따리를 담은 영화 「썰만화」. 미녀 배우 이자은, 최이비, 이채담 님이 각자 권태기 와이프, 오피스텔 자취녀, 토익 선생님으로 분(扮)하여 자신이 겪은 짜릿한 경험담을 늘어놓는다. 여성의 시각에서 내레이션하는 극의 진행 방식이 이채롭고 신선하다. 얼레리 꼴레리하지만 저급하지 않게, 섹시하지만 귀엽고 발랄하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취향을 저격한다. 이야기에서 지저분하거나 잡스럽지 않은, 마치 20살 청춘들의 솔직 발랄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시종일관 유쾌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가볍고 소프트한 얼레리 꼴레리함이 있다. 그러나 그 말인즉슨 얼큰하니 진하거나 나아가 보다 더 더러운 걸 찾는 이들에겐 맹물 같은 밍밍함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것은 마치 진한 ..
이채담 님 주연의 2015년도 영화 '수상한 미용실'을 보았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로써 특이점이 온 영화, 수상한 그녀들에 이어 그녀의 영화를 세 번째 보는 것인데, 이전까지는 "믿고 보는 이채담"이라는 둥의 인터넷 기사가 도통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젠 확실히 간다. 그녀의 장점이라면 연기력도 훌륭하지만 뭣보다 자연스런 외모가 큰일한다고 하겠다. 인공 첨가물이 마치 천연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천연덕스럽게 잘 동화되어있다. 잘 만난 의느님 한 분, 미스코리아 부모 안 부럽다는 깨달음이 있었다. 천연덕스럽게 자연스럽다! 영화 수상한 미용실. 2015년 10월 개봉. 간략한 스토리는 이렇다. 이채담 원장은 직원 진서연 양과 미용실을 꾸려가는데 가난으로 헐벗을 판. 이에 정확한 타깃 설정으로 샵을 남성 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