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半半)한 만족감을 준 아내의 엄마 2, 배우 정연을 눈여겨 보다
「아내의 엄마」는 실망감 반, 만족감 반이었다. 정연이라는 배우는 접한 적이 없어서 기대감이랄 것도 전혀 없었는데, 이 작품만 두고 보자면 개인적으론 이채담보다 훨씬 흡족했다고나 할까. 이채담은 실망스러웠고 정연은 만족스러웠다는 얘기. 판가름은 '소리'에서 났다. 정연이 귀여운 새끼 고양이 같아서 꼭 안아주고 싶었다면 이채담은 여관 아지매처럼 연신 쓰잘데기 없는 말을 나불거리는 바람에 한 대 쥐어박고 싶었으니까. 외모만 보자면 확실히 이채담이 메이저고 정연이는 마이너리라. 몸뚱이의 절반을 도화지처럼 활용한 문신도 범상치 않을 뿐더러 남들 다 하는 긴 생머리도 아니다. 화장을 지우면 내 군대 동기와 비슷하게 생겼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때문에 보는 이로선 호불호가 갈릴 터. 하지만 그만큼 개성이 강하..
한국영화/현대
2019. 2. 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