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영화 롤플레이의 매력
소설가라는 캐릭터의 이점과 액자식 구성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영화 「롤플레이」. 주인공(A)이 소설가인데, 주인공(A)이 쓰는 소설 속 주인공(B)도 소설가인데다, 그 소설 속 주인공(B)이 쓰는 소설 속 주인공(C) 역시 소설가라는 설정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를 보는 우리들의 입장에선 소설가가 총 3명 등장하는 것이다. 때문에 처음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아리송하다가도 보다 보면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재미있다. 구조적 재미도 재미지만 배우들 역시 매력적이다. 살짝 복잡한 구조로 관객들의 흥미가 돋궈지고 나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셰프로 나서서 맛깔나게 조리하는 것이다. 배우 이동규 님은 과거 정진영, 양동근, 한채영 님 주연의 영화 '와일드 카드(2003)'에서 퍽치기 두목으로 활약했던 바 있다. 그때의..
한국영화/현대
2017. 7. 23.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