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코 출신 여배우 김사랑 (78년생) 주연의 섹시 코미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사랑은 변해도 김사랑은 변하지 않았으니, 변치 않을 다이아몬드 같은 미모를 뿜어댔고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미션 스쿨 고추밭 아이들의 생식 본능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금 같으면 페미니스트들의 시기어린 질타로 뚜들겨 맞기 딱 좋은 개그 코드가 난무하는 영화!

김사랑의 떡밥!

누가 그녀와 잤을까 김사랑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2006년 11월 개봉.

고추밭 매운 냄새로 가득한 미션 스쿨에 배속된 미모의 교생실습 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생 쌤의 미모는 가히 2천년 미스코리아 진(眞)급이었으니 배속된 게 아니라 강림하신 수준.

늘 예수의 품이 그리웠을 미션스쿨 아이들은 천사의 강림에 환호했고 어떻게 하면 천사의 품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까 궁리하기 시작한다.

김사랑

하석진 님이 나쁜 남자로 출연.

하지만 다이아몬드 천사는 그리 무르지도 호락호락하지도 않았으니, 거대한 떡밥만을 남긴 채 떠났고 이에 흥행도 함께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

이야기가 좀 산으로 가는데다 단발성 개그에 기대어 진행된다는 느낌이 있다. 마치 밥을 먹으러 백반집에 갔는데 메인으로 나온 제육볶음의 2/3가 양배추인 느낌.

누가 그녀와 잤을까

한약을 잘 못 먹었다는 학생 박준규 님.

하지만 김사랑, 박준규, 이혁재, 하하, 하석진, 박철민, 유채영, 김원희, 신현준 님 등 양념이 재치있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웃음을 준다.

김사랑 님을 빼곤, 출연진 전부 개성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깨알 같은 빅재미를 주는데, 2006년도 개봉이니 28살의 풋풋한 그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르겠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 김사랑

아직 드림이 만나기 전 하하 님.

춤추는 장면이 많아서, 특히나 173cm 키에서 뻗어 나오는 육감적이고 탄력적인 선의 아름다움이 매우 훌륭한데, 본의 아니게 허우적대는 그녀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찰진 욕이 난무. 김수미 님류의 욕지거리 개그가 취향이라면 호(好). 하지만 욕 개그를 싫어하는 분들에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김사랑 누가 그녀와 잤을까

인터내셔널 플레이어 박준규 님.

드림이 아빠의 귀여웠던 총각시절도 나름 꿀잼. 박준규 님이 어벙한 매력으로 특히 폭소를 안겨준다. 한약을 잘 못 먹어서 노안이 일찍 왔다는 설정. 하지만 젊음을 잃고 자신감있는 사이즈를 얻었다는 설정.

키스신만 본다면 박준규 님을 위한 영화라고도 하겠다.

만족도 : 2 / 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