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유진 씨라는 예쁜 중국인처럼 생긴 여배우가 나오는 영화 「맛있는 비행」을 보았다.
뭔 비행이 맛있을까 했는데 극 중 일부 스튜어디스 분들이 기내 서비스로 떡을 제공.
비행기가 한 번 이륙했다가 지상으로 내려오면 커플이 되어 손잡고 내리는 구조다.
하지만 정작 예쁜 중국인은 서비스를 미제공. 관객은 짜증이 나는 구조라 하겠다.
순정파 남주가 밉다!
영화 맛있는 비행. 2015년 10월 개봉.
이야기의 짜임새나 캐릭터들은 흡사 임창정, 하지원 씨 주연의 영화 「색즉시공 (2002)」을 연상케 한다. 어리바리하고 순진한데다 오랜 기간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가 등장하고,
나쁜 남자로 인해 크게 상처받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이다. 심지어 극 중 개그를 담당하는 2인조 콤비(백인권, 김대현 扮)가 등장한는데, 이는 마치 색즉시공의 변태 콤비 박준규, 남창희 콤비를 보는 듯하다.
일감을 몰아주는 그녀.
아무튼 남자 주인공이 순정파인 관계로 여주인공은 오로지 순정만을 받아 러닝타임 96분 내내 상갓집 장녀 수준으로 무척이나 조신하다. 순정을 먹고 자란 그녀는 96분 내내 오로지 얼굴만으로 관객을 사정없이 감질나게 만드는 것이다.
덕분에 일거리는 스튜어디스로 분한 육체파 배우들에게 몰리고, 관객의 허한 속을 달래주듯 서비스로 떡을 제공한다. 이게 다 순정파 남주 때문인 것이다. 순정은 개나 줬음 좋았으련만. 코믹한 맛이 있다.
만족도 : 2.5 / 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