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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정민(김수정 扮)은 주부님들을 상대로 요리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 선생님.
그녀는 요리 실력보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몸매로 동네에서 정평이 나있는데,
어느날 조리 학과에 재학 중이던 헌섭(고은섭 扮) 군이 학원에 알바생으로 온다.
원장의 훌륭한 얼굴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시급 1만 원 알바생 헌섭 군의 호는 아다.
한데, 파스타 면발이나 뒤적댈 줄 아는가 했던 원장이 사람 속 뒤집는데 선수였다.
의외의 다이어트 비디오!
영화 맛2. 2015년 개봉.
영화 '맛2'를 보았다. 원장 님 역할로 나온 김수정 님은 얼굴을 처음 뵀는데, 이쪽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연기력과 외모 두 가지 모두를 겸비한 욕심쟁이였다.
뭣보다 서구의 코쟁이들처럼 살결이 뽀얗고 백옥 같은 피부를 지닌데다 메이크업까지 잘 받으니 전신에서 태양처럼 광이 난다. 눈이 부실 지경.
투명한 윤기가 전신을 타고 좔좔좔 흐르는 것이, 옛 말에 보기 좋은 요리가 먹기도 좋다고, 원장 님이 요리하는 요리가 보기 좋은 요리인지, 요리를 요리하는 원장 님이 보기 좋은 요리인지 헷갈릴 정도.
원장은 사실 사람 조리하는데 달인.
이처럼 그녀의 외모는 자체 발광을 하고 있었으니 웬만한 사내 새끼들 꼬시는 건 일도 아니요 그저 라면 조리하듯 3분이면 애들이 알아서 발광.
이효리 10분은 너무 긴 원장에게 건물주 사모의 남편도 털리고 아다도 털리고 원장 조카의 남친도 털린다는 이야기. 덕분에 여러 사람 속 뒤집힌다.
성욕이 아닌 다이어트를 자극한다.
이야기의 배경이 요리 학원인 것답게 파스타, 스테이크, 삼계탕 등 식욕을 자극하는 갖가지 조리 장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그림의 떡이었으니, 정작 비싸고 맛있어 보이는 건 안 먹는다.
영화를 통틀어 시식 장면이라곤 동네 분식점 떡볶이와 편의점 햄버거, 소맥&과자 부스러기가 전부.
입에 넣어야 할 생크림은 스킨푸드로 몸에 양보하고 남자 주인공의 온몸에 처바르는 덕에 이 쪽 입장에선 식욕이 떨어진다. 극 중 술에 취해 토하고 그대로 키스하는 장면이 압권. 의외의 다이어트 비디오.
만족도 : 1.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