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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를 앞둔 남자들의 판타지와 로망을 그린 영화 '입영전야'를 보았다.
남자들의 전유물, 영장을 받아본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입영전야라는 소재에 꼴통 불알 친구, 같은 과 퀸카 누나, 청순녀라는
매력 돋는 캐릭터들을 설정해 현실성 높은 코미디로 잘 버무렸다.
사이다 같은 막걸리 맛!
영화 입영전야. 2016년 4월 개봉.
스토리는 이렇다. 주인공은 여자친구 한 번 없는, 습관성 어깨 탈골을 지녔지만 3급 현역으로 빠져 입영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루저.
여복은 없어도 친구복은 있는지라 불알친구들의 도움으로 루저에서 위너로 새로 태어난다는 이야기. 하지만 위너의 꿈은 일장춘몽(一場春夢)과도 같았으니, 아니 글쎄 소중한 추억 만들고 온 퀸카의 XX을 군대XX로 만난다는 소름돋는 스토리.
엉뚱하지만 불알친구가 최고.
이 작품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극의 매력도를 한층 높이는데, '밀리터리 마니아'이자 전략 전술에 능통한 '지략가'로서 군대에 정말 가고 싶었으나 치질로 군면제된 친구 똥꼬(별명, 임형순扮)와
친구 여친도 건드리는 희대의 개X놈이지만 여심공략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친구 카사노바(김상철扮)가 주인공의 불알들로 나와 쿵짝이 잘 맞는 코믹 연기를 펼쳐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반전미 돋았던 배우 허윤주 님.
뭣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청순녀로 나오는 배우 '허윤주' 씨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발음이 좀 부정확해서 웅얼거리는 게 걸렸지만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린 훌륭한 반전미가 좋았다.
초반엔 사이다처럼 톡 쏘고 신선하다가 후반에 가서는 막걸리처럼 진한 맛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만족도 : 4.5 / 5
※이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Daum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