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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을 하고 아침에 기어들어온 피아노 강사님 역할의 홍새희 양.
그런 그녀가 걱정 돼 아침까지 뜬 눈으로 기다렸던 정향 양이 급 귀싸대기를 올린다.
단순한 동성 친구로 보기엔 과잉 행동. 배우 정향 양은 필자가 처음보는데 내 스타일.
친구의 버릇을 호되게 고쳐 놓는 모습이 너무나도 터프한데 반대편 나의 뺨도 내주고 싶었다.
한데 알고 보니 정향 양은 홍새희 양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설정!
고기의 달인!
사슬-두 여자의 유혹. 2017년 4월 개봉.
여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니 흥미가 돋는 부분인데, 정향 양은 살결이 뽀얗고 눈썹은 숯검댕이 눈썹에 흡사 스모 선수 같은 허벅지를 지녀서 미인이다. 뭣보다 자신만의 고기 숙성 비결을 지닌 미식가.
손목의 스냅도 좋아 고기까지 매우 잘 굽는다. 불판의 고기를 뒤척이듯 홍새희 양의 몸뚱이도 앞판, 뒷판, 옆판까지 흥미진진하게 제법 잘 구워삶아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돈다. 예컨대 고기의 달인. 진정한 프로 육식러.
곧 숙성될 배우 민도윤 님.
한편 어젯밤 일이 기억나지 않는 피아노 강사 홍새의 양. 분명 최근 등록한 사회인 피아노 강습생 민도윤 씨와 고깃집에서 소주에 고기를 구웠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깨어보니 홀로 모텔이었던 것.
전화도 안 받고 며칠째 잠수 탄 자신의 남친과 너무나도 닮은 외모의 몸짱 강습생 민도윤 씨에게 끌린 나머지 저녁 식사를 가졌는데 왜 숙박업소에서 자고 있는지 도통 알지를 못하고 있다.
알고 보니 도축업자. 배우 정향 님.
강습생에겐 신났던 기억. 한데 그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선생의 말에 놀란 몸짱 배우 민도윤 씨는 핸드폰으로 찍어두었던 그날 밤의 일을 들이밀고 다시 한 번 그날의 일을 회상하게 해주는데...
이 사실을 안 프로 육식러는 내 사랑을 울린 수강생을 불러내 쇠사슬을 휘두르는 호된 질책의 시간을 거쳐 과잉 진압하고 몸짱 민도윤 님의 발목을 썰어 고기 숙성시킬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 소오름.
만족도 : 3.5 / 5
※이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Daum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