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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 씨와 이채담 양 주연의 영화 '수상한 언니들'을 보았다.
이채담 양이야 이제 익숙해서 그저 알아서 열심히 잘 하시려니 했고
장신에 보이시한 매력을 뿜뿜대는 고원 씨는 처음 뵀는데 블로그를 가보니
정신력도 옹골져서 글을 읽다보니 머리가 지끈했지만 알고보니 연극도 하는 리얼 액터.
때문에 필자처럼 어쭙잖은 자세로 관람을 하다간 난데없이 큰 감동을 받을 수도 있겠다.
영화 수상한 언니들. 2016년 3월 개봉.
영화의 내용은 스태프 전원 여자로 구성해서 성인 영화를 만든다는 이야기. 초반에 일본 여배우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모델 출신의 실제 AV배우. 즉 그녀야말로 혼모노 리얼 액터라는 소리인데,
극 중 감독 역할의 고원 감독은 완벽을 추구하는 돌+아이 컨셉인지라 같은 장면을 무한 반복해서 찍는 바람에 혼모노를 장시간 반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극 중 배우들의 미모가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극 중 그녀의 상대 배우인 남주가 이 리얼 액터를 상대로 등 뒤에서 자꾸 질척거리고 비벼대며 진정성을 담고자 시도하는 바람에 혼모노는 짜증이 났고, 감독의 따귀를 때리고 일본으로 가버린다.
빡빡한 일정에 고원 감독은 스탭을 불러 모아 기존 배우가 아닌 최대한 때묻지 않은 순수한 배우를 찾아오라 하는데, 이에 시골 노래방에서 술 따르던 나비(이채담扮)를 데려간다.
진정성에 목을 매는 남주.
감독은 OK하고 나비를 캐스팅, 이제야 일이 좀 풀리나 했건만 극 중 남주가 또 나비 위에서 진정성을 담아 비벼대는 바람에 감독은 짜증이 났고,
이번엔 감독이 남주 따귀를 때려 집으로 돌려 보내고 주연 자리를 꿰차 감독도 하고 주인공도 맡아 이채담 양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이야기. 헐. 일본에서 태어났더라면 진정성을 푹 담을 수 있었을 남주인데 아쉽다.
만족도 : 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