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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 화끈한 여자들

유재석이 있으면 박명수가 있어야 할 터. 선인이 있으면 악인도 등장해야 재밌다. 두 말할 필요 없지. 하나 「노래방 : 화끈한 여자들」엔 악당이 없다.

영화는 부제를 '화끈한 여자들'이라 했지만 '도우미의 순정'이라고 해도 됐을 만큼 여주(이채담)와 남주의 순수한 로맨스가 주 내용이다.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는 남주의 거래처 사장인데, 이보다는 노래방 사장이 악당이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야 더 강렬한 쏠림은 물론, 강력한 갈등과 긴장을 줄 수 있으니까.

예컨대 장진영, 김승우 주연의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에서 룸 상무가 한 번 따●겠다며 일 한지 얼마 안 돼 어리숙한 아가씨를 겁박하는 장면이 그렇다.

이는 '노래방 화끈한 여자들'에 써먹기 딱 좋은 소재다.

업주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어리고 순진한 양들을 마음대로 할 거라는 상상. 그 은밀한 이야기의 결핍을 채워줬으면 어땠을까. 이채담, 아리 출연.

노래방 : 화끈한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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