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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남성들은 자매와 관련해 판타지를 품고 있나 보다. 그것을 일찍이 간파한 것은 일본 업계였고, 그들은 여러 시도를 통해 판타지를 품은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곤 했다.
급기야 실제 자매를 등판시켰으니(2011년 12월경), 그 유명한 야마구치 리코&리쿠 자매를 촬영하는데 성공하지 않았던가.
여담을 풀자면 언니인 야마구치 리코의 본명은 나카니시 리나(88년생)로 무려 일본 최고 아이돌 그룹이라는 AKB48에서 활동한 전직 아이돌 가수다.
언니인 리코가 이 업계에 데뷔해서 큰 인기를 끌자 기획사는 그녀의 동생까지 데뷔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종국에 가서는 실제 자매의 한 작품 동반 출연이 성사된 것이다.
야마구치 리코&리쿠 자매
하지만 잔뜩 기대에 부풀어있었던 팬들은 실망하고 만다.
그들이 주문한 건 분명 덮밥이었을 겐데, 실상 나온 건 따로국밥이었던 게다. 혹자들은 이를 두고 "한 식탁 위에 올라도 딴 침대를 써서야 의미가 없다." 말했다.
고슬고슬 흰 쌀밥 위에 때깔 좋은 불고기와 삼삼한 오징어가 얹어 나오듯 밥과 반찬이 한 그릇에 나오지 않고서야 의미가 없는 게지.
이처럼 자매 식당을 찾는 고객들은 한 번의 젓가락질로 두 가지 맛을 보길 원한다. 같은 듯 서로 다른 두 개의 앙상블일 테다.
그런 점에서 영화 맛있는 세자매 역시 따로국밥이었다. 따로 줘도 손님이 알아서 척척 잘 말아 먹기라도 하던가. 하물며 남주는 절대 말아 먹을 생각도 않더라.
유설영=셋째. 빛 좋은 개살구. 윤기 좔좔 백미! 맛도 밥맛.
유라=첫째. 사골국. 진하다. 애들 취향 아님.
오지현=둘째. 깍두기. 덜 익음. 손 안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