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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 로맨스. 1993.12 개봉.
금사빠 커플의 로맨스 범죄물 「트루 로맨스」. 일한지 4일 된 콜걸(패트리샤 아퀘트)과 만화방에서 일하는 루저(크리스찬 슬레이터)가 만난지 24시간도 채 안 돼 사랑에 퐁당 빠져서는 결혼하고 포주를 죽이고 마약 범죄에 연루돼 도주하는 이야기를 재미지게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재미를 떠나서 안 보려야 안 볼 수가 없는 영화다. 이래도 되나 싶게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물들이 줄줄이 참여했기 때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생이자 영화 '탑 건(1986)'으로 유명한 토니 스콧 감독이 연출. 각본은 무려 쿠엔틴 타란티노다.
만화방 루저 백인 주인공이 어째서 쿵푸 영화 마니아라는 다소 의아한 설정인가 했는데, 타란티노가 자신을 투영한 게 아닌가 싶다.
OST <You're So Cool>마저 귀에 착착 감기는데, 역시나... 거장 '한스 짐머'가 참여했다.
그리고 출연한 배우들도 무려 데니스 호퍼, 발 킬머, 게리 올드만, 브래드 피트, 크리스토퍼 월켄, 사무엘 L. 잭슨 등등 재미가 있든 없든을 떠나서 캐스팅만으로도 안 볼 수가 없게 만든다.
얘들이 왜 여기 다 모여서 뭐하나 싶었는데, 심지어 그들을 단역으로 쓰고 버리는 광경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콜걸 역할의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가 엽기적인 그녀 뺨칠 정도로 매우 매력적으로 나온다. 생기 넘치는 그녀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했는데, 볼거리가 쏠쏠하다. 발 킬머 한참 찾았다.
만족도 :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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