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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유부남 현직 검사 (권해성 扮)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노골적으로 끼를 부리는 한 여자 (이유진 扮). 하지만 검사는 융통성 제로의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였으니 소 닭 보듯 무시하는데, 그러나 열 번 끼 부리는데 안 넘어올 남자 없다고, 더욱이 그녀는 불혹의 나이에도 왠만한 처녀들도 다 처바를 왕년의 슈퍼 엘리트 모델 미녀였으니 원칙주의자도 끝내 헌팅녀에게 넘어가고 마는데... 그저 나만 알고 넘어가면 될 줄 알았던 달콤한 불륜은 어느덧 남자의 인생을 지옥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영화 「덫」.
과거 이국적인 외모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방송가를 종횡무진으로 활약했던 스타 이유진 님이 영화 「덫」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밝고 시원한 미소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과거 슈퍼 엘리트 모델에 빛나는 176cm의 어마어마한 키 역시 줄어 들지 않고 그대로 간직한 모습. 좀처럼 가릴 수 없는 아우라가 여전하다.
그녀가 오랜만에 관객들 앞에 들고 나온 작품은 한 여자의 광기 어린 복수를 보여주는 스릴러물. 불혹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게 완벽한 미모와 몸매로 검사를 유혹하는 광년이를 연기해 등골이 오싹해진다. 자고로 남자는 자나깨나 여자 조심. 그놈의 아랫도리가 문제다. 아무 헌팅녀나 예쁘다고 덥석덥석 만났다간 인생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는 교훈의 영화.
이유진 님과 연기 호흡을 맞춘 존잘러 배우 권해성 님의 몸매가 장난이 아니다. 배우 강현중 님이 그의 죽마고우 동료 검사를 맡아 맛깔나는 사투리 대사로 쏠쏠한 재미를 준다. 진짜 친구라 해도 믿겠다.
만족도 : 3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