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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가면2: 잉여들의 역습

저 부제에 '잉여'가 들어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청한 영화 「변태 가면2: 잉여들의 역습」. 2탄인 걸 보니 1탄도 있나 본데, 빤스를 뒤집어쓰면 슈퍼 히어로가 된다는 변태 같은 설정이 글쓴이의 취향을 저격, 하나부터 열까지 병신 같은 설정으로 배꼽을 쥐고 흔들었으니, 시청 뒤 1탄도 꼭 찾아봐야겠다는 강한 열망을 심어준다.

병맛을 즐기는 이들에겐 놀랍도록 보물 같은 영화라 할 터. 감독과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디테일하고 엄선된 병맛에 혀가 내둘린다. 변태 몸짱 히어로의 더럽지만 우아한 제스처와 액션신이 백미. 어깨까지 바싹 끌어올린 팬티에 한 번 놀라고 잔뜩 성이 나 꿈틀대는 엉덩이 근육에 두 번 놀라며 무결점 제모 상태에 세 번 놀란다.

여자가 이런 코스튬으로 등장했더라면 상영 금지 됐을지도 모를 상황. 하지만 반도의 남성인권은 훌륭했으니 남자라서 괜찮다. 그런데 병맛에 정점을 찍는 더욱 놀라운 일이 숨어 있었으니, 정작 영화는 15세 청소년 관람가이되 예고편 등급만 청불인 기막힌 상황. 이마저도 병맛을 노린 거라면 도저히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하지만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오나전 병맛 영화인지라 정상적인 사고를 중시하는 일반인들로서는 시청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고 "이게 뭐하는 짓거리들인가" 싶을 수도 있겠다.

병맛 : 5 / 5

변태 가면2: 잉여들의 역습

변태 가면2: 잉여들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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