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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불투명한 흙수저에게 로또 2등 당첨이 가져다 준 행복을 그린 영화 「옆집 여자」.
여관방을 전전하는 가난한 시나리오 작가 (이수반 扮)에겐 여친 (윤지아 扮)이 있었는데,
곧 죽어도 오피스텔은 돼야 사랑을 허하겠다는 여친의 사상과 마인드는 원헌드레드퍼센 김.치.녀.
한데 그림의 떡을 두고 몸살 앓던 작가에게 로또가 떨어졌으니... 잔치떡상이 알아서 술술 들어온다.
답은 로또다!
영화 옆집 여자. 2017년. 신유주.
배우 이수반 님이 여친의 김치 행각과 매운맛에 사정없이 휘둘리는 시나리오 작가를 연기, 번듯한 오피스텔이 없어 그림의 떡을 앞에 두고 몸살을 앓는다.
배우 윤지아 님이 그런 가난뱅이 흙수저의 애를 태우는 그림의 떡 역할을 맡아 김치로 열연. 그녀는 MT에선 스스로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 철두철미한 기호를 지닌 여자.
여담이지만 글쓴이의 눈에 이수반 님은 응답하라 1994 쓰레기 정우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더라. 약간 어벙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뭣보다 적당한 이두&삼두근+갑빠를 소지했다.
깨끗하고 미끈한 몸매에 운동으로 적당히 알박힌 근육이 과하지 않아 징그럽지 않은 적당함이 있다. 역시나 과하지 않고 적당히 울퉁불퉁한 빨래판 복근 또한 소지하고 있어 여심을 자극할 만하다.
윤지아(위), 정유림(좌), 위지웅(우) 님.
반면 여주들은 흐물흐물한 물렁상. 하지만 이것도 내추럴한 매력이라면 매력. 누군가들의 취향에는 적합하리라. 예를 들어서 모짜렐라 치즈처럼 흐물흐물하니 뭔가 길게 늘어지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
예컨대 이수반 님의 몸매가 군기가 바짝 든 이등병의 날렵함이라면 여주들의 몸매에는 말년 병장의 여유로움이 있다. 아무튼 이런류의 내추럴함과 흐물흐물한 맛을 좋아하는 자들에겐 취향 저격.
깨알 같은 재미가 있다. 서아연 님.
흙수저 인생으로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던 남주에게 로또 2등 당첨이라는 꿈 같은 일이 벌어지자 사랑과 행복, 명예가 알아서 술술 따라붙더라는 이야기. 떠나갔던 연인도 돌아오게 만드는 오피스텔의 힘!
배우들의 매력도가 높다. 특히 두 주연배우 이수반, 신유주 님의 매력이 돋보인다. 에로틱한 로맨스 이야기. 조연 배우들이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
만족도 : 4.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