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Death Day. 2017.11 개봉. 평소 무서운 거라면 칠색 팔색하는 사람들도 깔깔 거리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포 영화 「해피 데스데이」. 오싹하는 스릴대신 피식하는 코믹함을 입혔고, 공포물엔 으레 등장하는 답답하고 멍청한 백인 여자대신 군 입대를 해도 끄떡없을 독립적인 여주가 등장, 핵사이다 꿀잼을 날린다. 얼굴은 예쁘지만 성격은 밥맛인 주인공(제시카 로테)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 갇힌 채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에게 무한 반복 살해당하는 게 주요 스토리. 타 죽고 찔려 죽고 맞아 죽기를 반복하는 동안, 주인공은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반성하며 배드걸에서 굿걸로 변신, 제 손으로 목숨도 구제하고 소원했던 아빠랑도 화해하며 로맨스도 쟁취한다는 이야기. 킬링 타임으로 탁월한 선택. 여자가 ..
좀비서바이벌가이드, 2015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는 찐따 3인방 틴에이저물에 섹시유머 열아홉 스푼과 병맛 열여덟 스푼을 첨가해 28바퀴 정도를 뒤척인 뒤 나이스 킹왕짱 모델 5인을 파슬리처럼 곁들여 B급 호러 좀비물로 조리한 영화 「좀비서바이벌 가이드」. 이 병맛섹시호러코미디 영화의 감독은 과거 디스터비아, 파라노말 액티비티3, 4, 더 마크드 원스 각본을 썼고 해피 데스데이(2017)의 연출을 맡았던, 호러계에선 나름 유명인 크리스토퍼 랜던 님되시겠다. 때문에 이런 걸 왜 만들었나 싶게 무의미할 정도로 허탈하고 유치할지언정 선혈이 낭자한 좀비들의 육신을 배경으로 백형들 감성의 병맛에 취해 모델 뺨치는 여주 사라 두몬트 양의 흥겨운 들썩임을 넋 놓고 보다 보면 러닝타임 90분이 훌쩍 간다. 영화의 스토리..